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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1-20 '진정한 통치자'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3. 1. 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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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새벽예배  (138/ 햇빛을 받는 곳마다)

서론

이 땅에 국가가 세워진 이래, 이상적인 나라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져 오고 있습니다. 두 세 사람만 모여도, 주된 대화 주제 중에 하나가.. 나라와 지도자에 대해서 갑론을박 하는 것이지요. 이 분야에서 가장 대표되는 인물의 사상은.. 서양의 경우, 플라톤의 국가론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될 것입니다.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각 계급에게 합당한 덕이 있고.. 그들이 조화를 이룰 때에 정의로운 이상국가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자는 끝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철학자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지요. 마키아벨리는 16세기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서 그런 것인지.. 자고로 군주는, 도덕률이나 수단과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의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동양에서는 공자와 노자의 사상으로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자는 중국 고대에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삼황오제 때의 요/순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경지에 이르러야 왕도정치를 할 수 있다고 보았지요. 노자는 소국과민 그러니까 작은 나라.. 적은 국민을 이루기에 힘써서,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해야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주장과 이론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와 리더십은 어떠한 것입니까? 오직 사랑과 공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상적인 국가이고, 주님만이 진정한 리더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총 다섯 권으로 편집되어 있는 시편 중에서.. 두 번 째권의 마지막 시편입니다. 다른 저자들도 간간히 등장하기는 하지만, 메인 저자는 다윗이었지요. 대부분의 시편들이, 표제가 있을 경우.. 저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데, 본 시편만큼은 그 상황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맨 마지막 구절이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는 말씀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학설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는, 다윗이 죽기 직전.. 왕위 계승자인 솔로몬을 위해 지은 기도문으로 보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솔로몬의 시라고 되어 있는 표제가 솔로몬을 위한 시로도 번역이 가능해서입니다. 시의 내용 역시, 솔로몬이 자기 자신을 위해 지은 기도문이라고 보기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다른 하나의 주장은, 표제 그대로.. 솔로몬이 지은 시로 보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후대의 왕들에게 통치의 모범을 제시하기 위한 교훈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주장이 맞든.. 사용된 표현들을 살펴보면, 그 어떤 왕에게도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평강의 왕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메시야 예언시로 분류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평상시에 리더의 덕목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대통령이라면.. 사장이나 CEO라면.. 공동체 대표라면..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말씀에서는 네 가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판단력입니다. 대체적으로 옳고 그름이나 맞고 틀리는 것 등의 사법적 측면을 말하지만, 근원적으로는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재판관이든.. 지도자든.. 선악을 구별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권위가 본인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할 때.. 권력남용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공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되어서.. 좌로나 우로나, 부요하거나 가난하거나, 권세 있는 자나 연약한 자.. 그 어떠한 곳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씀합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지도자들 가운데 독재자가 생기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소위 말해 창조주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로 인해 국민들도 무시하기 때문인 것이지요. 끝으로 생명을 구원하기에 힘쓰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인재를 잘못 등용해서.. 국가 경제를 후퇴시킬 수 있습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고위험군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를 테면, 3D 업종 종사자들.. 장애인들.. 파병군인이나 최전선에서 복무하는 군인 등의 권익이나 생존권을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탄핵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선하고 인품과 성격이 좋은 분에게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되는 것처럼, 훌륭한 지도자에게는 여러 인재들과 온갖 부귀영화가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만 보더라도.. 통치권은 땅 끝에 까지 이르게 되고, 원수들은 그 앞에 조아리며, 각국에서 조공을 바치게 됩니다. 왕을 위해 기도하고, 그를 칭송하며, 논밭에 오곡백과는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다윗과 솔로몬 시대가 이와 유사한 시절을 보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주변국들을 모두 평정하고, 안팎으로 평화가 유지되게 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는 이스라엘에 조공을 드렸고.. 솔로몬의 지혜를 확인 겸 체험해 보기 위해서 사절단들이 왔었지요. 모든 전쟁마다 승리한 다윗의 용맹함과 어떠한 문제들도 막힘없이 놀라운 답변을 하는 솔로몬의 지혜에.. 사람들은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정치적으로 강력한 외교력을 행사하면서.. 경제적인 풍요도 넘쳐흘렀던 것입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시켰던 때인 것이지요.

불완전한 인간이 다스리던 때가 이러했는데, 하물며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사야 11장의 기록처럼..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이 어울리며 함께 풀을 뜯어 먹게 될 것이고, 어린 아기가 독사의 구멍에 손을 넣어 장난쳐도 아무 상함이 없는 안전하고 평안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서, 모두가 그 앞에 복종하며 예배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한 힘든 노동이나..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한, 견제와 경쟁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 기근, 전염병, 각종 사건 사고들이 멈추고, 온 세상에 진정한 샬롬이 임하게 되겠지요. 그동안에 존재해왔던 그 어떤 나라.. 그 어떤 지도자도 이루어내지 못하는 완전한 이상국가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고.. 흠이 없으시고..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죄와 사망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은.. 진정한 만족과 평강을 얻습니다. 동시에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받는 것이지요. 세상에 많은 지도자와 통치자들이 있고,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지만.. 우리의 신분과 정체성은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고도 견고하게 세워져 있다면.. 혹여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더라도.. 무슨 좋은 일이 있더라도.. 일희일비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하루하루를 주님과 동행하기에 힘쓰면서 감사하며 살아가겠지요. 현재 여러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세상의 방법을 따라.. 또는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가고 계시다면, 즉시 돌이키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유일한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통치하심을 받으시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축복과 영생의 복을 받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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