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5일 새벽예배 (새 337장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서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역사상 가장 강한 나라와 장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생각해 보면, 꽤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인류 초창기 때에는 용사 니므롯이 있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알렉산더.. 로마 제국의 초석을 마련한 시저..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의 역사 속에서는 초패왕이라 불리는 항우, 전쟁의 신으로 섬김 받는 관운장, 원나라를 세운 칭기스칸 등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무신이라 칭했던 최영, 임진왜란의 종결자 이순신을 언급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외에도 수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만, 이들이 항상 승리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 패배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몰락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은 언제나 승리하시고 성공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의 문제를 맡길 때, 모든 상황에서 이기고 또 이기게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어떠한 나라도.. 어느 누구도.. 모든 전쟁에서 100퍼센트 승리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인공지능조차도 불가능합니다. 단지 승률을 계산할 수 있을 뿐이지, 보증은 못 하는 것입니다. 세기의 대결이었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의 대국에서 세 번을 연거푸 패배했을 때.. 이세돌 본인이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1승도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를 놓았을 때, 세계 제일의 인공지능이라 자부했던 알파고는 패배를 선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확신할 수 없는 변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정보 분야와 R&D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미래 예측을 하는 것이지요.
미국이 오늘날처럼 강대국이 되고.. 세계 속에서 일종의 경찰 역할들을 하겠다고 자처한 이래로, 패배했던 전쟁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베트남의 월남전이 유일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명예로 남아있지요. 그런데, 이제는 하나에서 둘로 늘어날 형국입니다. 어제도 언급했었던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때문이지요. 10년간 막대한 재정과 현대식 무기를 쏟아 붓고.. 수만 명의 미군과 민간인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아프간에서 죽어갔습니다. 어느 정도 궤멸시킨 것 같기도 하고.. 더 이상 득이 안 될 것 같아 발을 뺏는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탈레반이 수도를 점령하게 된 것이지요. 바이든 정권이 실제로 어떠한 예측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실용주의적 결단을 내렸던 것인데.. 지금의 상황이 예상한 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이야 어느 정도 예상했더라도.. 미국내에서의 비판은 예측을 상회하는 일이었겠지요.
이처럼 세상은.. 우리의 생각으로는 불확실성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 무엇도 가늠하기가 어렵고.. 누군가에게 확신을 주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불가능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품 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십니다. 설령 바다 끝에 거하고 있을지라도.. 다시 불러내셔서, 하나님의 성소로 나아오게 하시는 것이지요. 본 시편 기자는,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확신에 차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표제에 ‘다윗의 시’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다윗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지요. 다윗만큼.. 사선을 넘나들며, 죽음과 너무나도 가깝게 살아갔던 사람은.. 많이 없어서입니다. 목동 시절에는 사자와 곰 같은 야수로부터.. 신하일 때는 사울 왕으로부터.. 왕이 된 이후에는 주변국과의 전쟁과 압살롬의 반란에 의해서.. 언제 갑자기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분의 도우심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이시기에.. 세계와 열방이 주께 속했고, 호흡이 있는 모든 것들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합니다. 물론 타락한 이 세상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반항하고 대적하려는 DNA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분을 거절하고자 하는 습성을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뿐인 것이지요. 아무리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지만.. 능력의 하나님 앞에서는 잠깐 움찔하는 정도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강대국이나 거대 제국이라 할지라도.. 말씀만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는 그들이 가진 무력이 아무 소용없는 것이지요. 고도의 발달한 문명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대자연이 일으키는 천재지변은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제어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의 손짓 하나에도, 한줌의 재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때가 이르면, 모든 열방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믿고.. 겸손히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ㅣ.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든 상황과 문제들을.. 사람의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던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의 반석과 요새와 피할 바위와 방패와 구원의 뿔과 산성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이용한다든지.. 해결사나 자판기처럼 여기는 것은 곤란하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정말 미련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 없고, 자신의 의만 드러내려고 하는 세상 사람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다윗이 그의 평생에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모든 대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사단과 세상의 공격에 대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매일의 삶 가운데 승리와 평안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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