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4일 새벽예배 (새 445장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서론
얼마 전에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했습니다. 극단적 이슬람근본주의를 바탕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다스리다가.. 2001년 911테러 사건 이후로 미국의 공격을 받아 축출되었었지요. 이후 근거지 인근에서 지속적인 테러 활동을 벌이면서 미국과 긴장 상태를 이어가다가.. 2020년 2월 평화협정을 맺고 전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4월 포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장 충돌이 계속되었지요. 결국 2021년, 미국에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서..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군을 철수시켰는데, 그러면서 탈레반이 다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아프간 난민들이 발생하게 되었지요. 평화 무드에서 긴장 및 내전 분위기로 바뀐 것입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는 선언했지만, 그 정도의 신뢰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무정부 상태와 다름없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이나.. 미군이 파병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탈레반 정권은 두려움에 떨 것이고, 힘없고 약한 아프간 국민들은.. 환호를 외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사단과 세상의 공격으로 인해, 환난과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가 많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킨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의 날에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시면서.. 그 기쁨과 즐거움이 경험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세상의 모든 나라에는 법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하다못해, 아마존의 원시 부족에도 그들 나름의 규칙들이 존재합니다. 그런가 하면, 회사나 기관 및 단체에도 ‘내규’라는 것이 있지요. 심지어 각 가정에도 딱히 문서화시키지 않았지만, 가훈.. 가풍.. 좌우명 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들을 보면, 온 세상이 정의롭고.. 공평하게 흘러가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모든 나라와 민족과 공동체가.. 그들이 제정한 법령과 규칙과 원칙을 따라, 어떠한 다툼과 시비 없이.. 준행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아쉽게도 그렇지 않을 때가 많지요. 여전히 세상은 가진 자와 권력자의 것이지요. 그중에는 겸손하며.. 긍휼과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위 말해 ‘갑질 횡포’를 합니다. 편법과 꼼수를 사용해서 본인의 재산과 권력을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궁핍을 경험하고 있는 작금의 코로나 사태 중에.. 오히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아O존 닷컴’만 보더라도 잘 알 수가 있지요.
온 세상에 공평과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기를 소망하는 하나님의 바람과는 다르게.. 모든 법규들은 ‘유명무실’하고, 오직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원리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악인들은 계속해서 승승장구 하고, 사회적 약자 계층들은.. 마치 바닥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추락하는 것만 같은 절망적인 형국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열심히 깨어있고 시대를 분별하려 해도,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살아계신지.. 졸거나 주무시고 계신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인류에 대해 진절머리가 나셔서.. 스스로 자멸하게끔 방치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지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과 신앙을 유지하고.. 지키기에 힘쓰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할렐루야’ 환호를 외칠 것입니다. 반면, 모든 악인들은 두려워 떨며 도망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어느 한 순간만 보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고, 잠자코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언제나 우리를 모든 상황 속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만 보더라도.. 잘 알 수가 있지요. 아무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미리 언질을 주시고.. 야곱에게 약속하셨다 하시더라도, 이런저런 핑계로 애굽에 방치해 놓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출애굽 시켰을 때에, 시내산에서 우상숭배하고.. 광야에서 원망과 불평을 하고.. 가나안 정탐 후에는 불순종하게 될 것을 모르셨겠습니까?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시면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할지 충분히 알고 계셨지요. 그런데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시고, 그들의 모든 필요를 시마다 때마다 공급하여 주신 것입니다. 광야에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늦은 비와 이른 비를 통해, 그들의 필요를 얻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온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날의 스위스처럼.. 여러 민족과 나라들에 둘러 쌓여 있었던 국가입니다. 지금이야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정도이지만.. 고대 근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선적으로 위에는 앗수르 제국이 있었고.. 아래쪽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집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돔.. 모압.. 암몬.. 블레셋.. 두로와 시돈 등, 이스라엘 보다 훨씬 발달되어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민족들이 즐비하였습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주변국에 비해 철기 문화만 해도 100, 200년이 뒤쳐졌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가나안 땅에 들어오자마자 멸망하지 않은 것만 해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지요. 게다가 이스라엘은 태생적으로 호전적인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조상은 유목민으로 소.. 양.. 염소 등의 가축을 주로 돌보았고.. 애굽에서는 노예로서 살아갔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해서는 농경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전투기술.. 무기.. 체격.. 그 어느 것으로도 이스라엘이 앞서는 부분이 없었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할 때에.. 언제나 승리케 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에 대해.. 다윗이 찬양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 한 것을 돌이켜 추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힘들 때도 물론 있으셨겠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은혜를 경험했을 때가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중에는 절망과 깊은 상처 중에 있을 때에 건져냄을 받으신 때도 있으셨겠지요. 우리는 그러한 순간순간들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혹여 지금의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불신한다면, 그것은 소위말해 금수만도 못한 ‘배은망덕’의 아이콘이 되고 말게 될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상황을 보지 않고, 모든 위험과 불의에서 건져 내어 주셨던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할 때에, 힘주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편 72:1-20 '진정한 통치자' (1) | 2023.01.26 |
---|---|
시편 68:19-35 '100퍼센트 승리 비법' (0) | 2023.01.21 |
시편 67:1-7 '넘치도록 은혜 주시는 하나님' (0) | 2023.01.19 |
이사야 66:1-14 '의인과 악인의 결말' (0) | 2023.01.03 |
시편 63:1-11 '평안함의 근거' (0) | 2023.01.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