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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3:17-19 '나의 안정감은?'

설교방/청소년 설교

by JJ family 2023. 1. 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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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9일 중고등부

서론

사람은 누구에게나 안정감의 대상이 있어요. 마음 속에 있는 불안감을 잠재우게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에요. 갓난 아기에게는 엄마의 품에 안겨서 모유나 분유를 먹는 것이 가장 큰 안정감이 될 것이고.. 조금 더 크면, 장난감이나 인형.. 과자 같은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겠지요. 그러다가 초등학생이 되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게임기나 스마트폰이 손에 없을 때.. 불안 증세가 오기도 해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 그런 학생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쩔 수 없이 강제 집콕 생활을 하게 되면서..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스마트폰과 일체가 된 학생들이 있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해요. 어찌 됐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좀 더 주의해 주시기를 바래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은데.. 성인이 되면, 돈이나 명예.. 권력.. 자녀.. 배우자 등을 통해서 안정감을 갖기도 해요. 나이가 들수록 욕심도 많아져서.. 더 많은 결핍과 욕구를 느끼는 것이지요. 이러한 세상적인 흐름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기에 힘쓰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우리는 지난 3주간에 걸쳐서 남 유다 말기.. 국내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의인들이 악인들에 의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하소연했던 하박국의 기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그리고 하박국의 반응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처음에는 하나님께 불신과 의문이 가득한 상태로 나아갔었어요. 악인들이 활개치고 있는데, 하나님은 무엇하고 계십니까? 선민 백성이 악인들에 의해 징계와 심판을 받는 일이 가당키나 합니까?’ 이렇게 두 번이나 하나님께 따지고, 하소연하고, 항변했던 것이지요. 그것이 전체 3장에서 2장까지 이어졌었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크신 계획에 대한 말씀을 듣고는.. 자세와 태도가 180도 바뀌었던 것이지요. 원망과 불평에서 감사와 찬양의 고백들이 터져 나오게 되었던 것이에요. 그 고백들이 3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지난주에 나누었던 것처럼, 주께서 하시고자 계획하신 것들을 속히 행하시도록 요청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는 하박국 선지자의 결단이 언급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오늘 말씀이지요.

사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말씀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던 학생들은.. 약간 과장해서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씩은 들었을 것 같아요. 이 말씀으로 된 찬양도 많이 불러서.. 암송하다시피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겠지요. 이 말씀에 대한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설교에 집중해 주시길 바래요. , 먼저 본문 17절 말씀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이 말씀에 보시면 크게 3가지 종류가 없다고 고백하고 있어요. 과실 나무에 열매가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가축이 한 마리도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할 수 없고.. 정도라는 것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지난 월요일부터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자유롭게 마트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어요. 그래서 지난주 금토주에 사람들이 미리 식료품을 사놓기 위해서, 30분 이상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었어요. 문제는 마트 안에 들어가도.. 계란이나 두부 같은 것이나, 야채류는 금방 품절이 되었지요. 아마, 여러분들 가운데 계란 없는 집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계란.. 두부.. 콩나물.. 오이.. 시금치.. 이런 것이 반드시 있어야 밥을 먹는 친구들이 있나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 데로.. 조금 아쉬워서 그렇지, 며칠 못 먹는다고 해서 문제되는 것들이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의 식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뭐가 있을까요? , 식용유, 육류 같은 것이 될 것이에요. 양파, 마늘, 김치도 꼭 있어야 하겠지요. 이렇게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해 무조건 있어야 하는 것들이 없다고 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단 무화과는 일종의 소울 푸드에요. 성경에도 무화과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많은데.. 잎이 무성해지고 나면, 그 이후에 열매가 맺게 되는 것이지요. 포도나무의 열매는 물을 대신할 포도주를 담글 때 사용해요. 중동지역은 물이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포도주를 만들어서 마셨어요. 감람나무는 음식할 때 필요한 감람유를 얻기도 하지만, 약간의 상처난 곳에 구급약으로 쓰이기도 했어요. 이 세 종류의 나무는 팔레스틴 지역에서 가장 흔한 것이기도 하고.. 이 나무들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밭의 작물들은, 주된 음식을 공급해 주는 곳이에요. 농경 생활을 근간으로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각종 곡식과 야채를 먹고 살았는데, 그 어떤 먹을 것도 없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냥 굶어 죽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는 소가 없는 상황들. 양과 소는, 조금이라도 버릴 것이 없는 가축들이에요. 소와 양은 모두 고단백 저칼로리의 젖이 나오고.. 가죽은 옷이나 신발.. 가방.. 심지어 종이 대신으로 사용하기까지 했어요. 소고기나 양고기는 훌륭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지요. 두 가축 모두 하나님 앞에 제사드릴 때, 드릴 수 있는 제물이기도 해요. 특별히 소는 농사를 지을 때나, 연자 맷돌을 돌릴 때에 필요하기도 하지요. 재산 목록에 손꼽힐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 되기도 하는 것인데, 그것이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은.. 그 정도로 극심한 기근이 왔거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약탈 당했다는 뜻이에요. 따라서, 열매도.. 곡식도.. 가축도 없다는 뜻은, 완전히 거지가 된 상태라는 것이지요.

요즘에 가장 큰 국제적 이슈가 무엇이지요?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요. 아무리 뉴스를 좋아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인터넷을 한다면.. 무슨 얘기인지 알 거예요. 아프가니스탄을 돌보고 있던 미군이.. 본국으로 철수 결정을 내렸는데, 그러자마자 이슬람근본주의 사상으로 가득한 탈레반 정권이.. 그 나라를 점령한 것이지요. 그래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나요? 국가 발전을 위해서 외국인들을 도왔던 사람들이 사형 당하고.. 여성들의 대외활동은 재제 당하는 상황이에요. 아무리 자기네들은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신뢰감이 국민들에게 없다보니까.. 상당수의 국민들이 다른 나라로 도망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 과정 속에서, 어린 갓난 아기가 군중들에게 밟혀 죽기도 하고.. 어린 자녀만이라도 살려야겠다는 마음에 다른 나라 군인들에게 던져서 넘겨주기도 하고.. 공항까지 갈 수 없는 사람들은, 주변 국가로 몰래 잠입해서 숨어 지내는 상황이지요. 하박국 선지자가 17절에서 고백한 상황은 바로 그와 같은.. 노숙자나 난민이 된 것과 같은 처지인 것이에요. 여러분들이 만약 아프간 난민과 동일한 상황에 놓인다면.. 어떠한 마음이 들 것 같은가요? 또는 이제 곧 그런 상황을 겪게 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그분의 뜻과 계획을 알게 된 하박국 선지자의 반응은 놀라울 뿐이에요. 함께 본문 18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바벨론에 의한 심판은.. 이 백성이 회개하지 않으면, 바벨론을 통해서 혼나게 될 수도 있어.’라는 정도의 메시지가 아니었어요. 이미 결정된 사항이에요. 어쩌면, 바벨론의 괴롭힘을 겪고 있는 중에 하박국의 글이 쓰여졌을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해서, 멸망을 목전에 두고.. 포로나 난민 생활이 확정된 상황이라는 것이에요. 결코 상상 속의 상황이거나..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엇이라고 고백해요? 여호와로 인해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기쁩니다.’라고 하는 것이지요. 참으로 놀라운 고백인 것이에요.

당시에는 전쟁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하박국 선지자가 포로나 난민의 삶을 몰랐을 리도 없고.. 그런데도, 본문 18절 말씀과 같은 고백이 가능했던 이유는.. 먹고 사는 것에 그의 안정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잘 먹고.. 잘 살고.. 명예나 권력을 갖길 원해요. 무엇이 됐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만약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 끝이 난다면,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생각일 거에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끝이 아니에요. 그 이후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는 것이지요. 이 땅에서 아무리 오래 산다한들.. 고작 100년 내외인데, 그 정도만 잘 살고 영원한 사망과 죽음이 있는 지옥에 가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바엔 이 땅에서 조금은 넉넉지 못하고 어렵더라도, 여호와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면서.. 구원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나은 것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어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 주께서 주실 구원으로 기뻐하는 삶..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삶을 우리 스스로 살아내는 것이 가능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것 역시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야 하는 것이에요. 때문에 본문 19절에서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십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 어떤 선한 일이나..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어떠한 고난과 역경과 문제도 해결하고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힘과 지혜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에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기가 막힐 웅덩이와 어려움 속에 있더라도, 건져내어 주시는 것이에요.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한가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변함없이 통치하고 계시기 때문인 것이지요. 모든 주권이 여호와께 있고, 세상의 역사와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의도를 따라 흘러가고 있어서인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당면한 인생의 문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성적.. 진로.. 이성친구.. 부모님과의 관계.. 가정형편.. 아무 근심걱정 없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고민의 범주들이 대부분 이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약간 김새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로 너무 어려워하지 않길 바래요. 왜냐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난관들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지레 겁먹거나 어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면, 모든 상황들을 정리해 주시고.. 편안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지요. 홍해가 갈라지듯이.. 언제 여러분의 앞을 막고.. 주변을 에워쌌는지도 모르게, 제거하시거나 넘어가게 하시는 것이지요.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그 문제에 몰입하지 마시길 바래요. 모든 것을 잃거나, 어떤 것도 소유하지 못하더라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기뻐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래요. 그리할 때에, 하나님은 여러분의 힘과 능력이 되어 주실 것이에요.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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