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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1-10 '순종의 삶'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11. 23. 00:58

본문

2015. 9.14  새벽설교  (새찬송가 520장 /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본론

에스겔은 기원전 586년경쯤.. 남 왕국 유다가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도 패역하여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후,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그곳에서 유대 포로 공동체를 돌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던 제사장 겸 선지자였습니다. 동시대 인물로는 유대 본국에서 활동했던 예레미야와 에스겔 자신과 함께 바벨론 포로로 잡혀온 귀족 출신의 다니엘이 있었지요. 에스겔 12절과 3절 말씀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해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성경에서 갈대아는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그발 강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하류에 있는 한 지류입니다. 이곳에 운하가 있었다고 하는데.. 포로로 잡혀온 유대 민족이 거주하게 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그런 곳에서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고.. 계시를 받고.. 예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장소와 환경에 좌지우지 당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하나님의 음성이 그냥 임한 것이 아닙니다. 함께 128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의 음성을 들으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마치 무지개 같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휘황찬란하고 아름다웠음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영광 중에 임하신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시작으로 327절에 이르기까지 에스겔을 부르십니다. 그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보통 때와는 다르게.. 큰 광채를 발하시며 영광 중에 임하시는 것은.. 비록 남 유다 왕국이 망하고, 왕을 비롯한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상의 주인, 통치자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통해 세상의 통치자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는 패역한 유대 민족을 심판하고 징계 내리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포로 공동체의 일원으로 있던 제사장 에스겔을 통해서 하나님은 무얼 하기 원하셨을까요? 함께 본문 4절과 5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북 왕국 이스라엘도 그렇고.. 남 왕국 유다도 그렇고.. 그들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패역하였고.. 우상숭배를 함으로써 하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은혜를 모르쇠 할 정도로 뻔뻔하고, 어떠한 말씀을 하셔도 듣지 않는 굳은 마음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함께 예레미야 3621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심판과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하지만, 요시야 왕의 아들이었던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놀라거나 회개하기는커녕, 겁도 없이 불쏘시개로 삼았습니다. 애굽의 도움을 받으면, 하나님의 예언 따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요. 어찌되었건,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왜 그렇게 과격한 것일까 라는 의문을 충분히 납득하고도 남을만한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유대 민족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상관없이..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시려고 에스겔을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행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많은 선지서를 통해 잘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 항상 말씀해 오셨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께서 항상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셨던 경험이,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으신 분들은 모두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듣는 이 없어도 선지자를 두시는 또 다른 이유는, 역사의 주관자와 세상의 통치자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훗날에라도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던 것이 성취되었음을 발견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면, 하나님의 주되심이 그 사람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본문 6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들은 유다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온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입니다. 본인들이 잘못하고 죄지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호하지 않은 것에만 열 받은 상태인 것이지요. 이런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해코지 하거나 죽이려 들 것입니다. 구원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면, 이미 많은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속임을 받은 상태였기에.. 거짓말로 현혹한다 할 것이고, 심판과 징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면.. 불 난 집에 기름 붓는 격으로 좌절과 실망으로 가득찬 유다 백성들의 화풀이 대상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부분을 충분히 아시고, 에스겔에게 미리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원래 반항하고 배척하기를 즐겨 하는 족속들이니, 두려워하지도.. 떨지도 말라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10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본문 8절에서 너만은 절대 배반하지 말아라말씀하신 하나님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뒤.. 드디어 에스겔이 대언해야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슬픔의 노래와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우려했던 상황이 펼쳐진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에스겔이었다면, 이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순종하며 나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피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 의무는 평신도나 사역자나 할 것 없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문제는 이 사명을 감당하다 보면, 좋은 일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주신 사명을 모른체 하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도.. 너만은 내 말을 들어다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라기는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한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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