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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6:11-18 '내 자랑거리'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11. 17. 19:11

본문

2014. 4.30  새벽설교  (새찬송가 436/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서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 자랑거리를 만들기 원합니다. 그 자랑거리로 인해 자신의 존재 가치가 상승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의 것들을 자신의 자랑거리로 삼으려 노력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선생님은 제자들을..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물을.. 사업가와 직장인은 실적이나 수익을 자랑으로 삼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랑거리는 무엇이 될 것 같습니까? 그것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본론

초대교회 당시 항상 문제가 되었던 것은 회심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유대교를 따라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을 따르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하는 신분으로 바뀌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회심한 유대인들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유대교를 따랐던 그 모습 습관들을 버려야 하는 일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따라.. 할례를 행하고, 절기를 지키고.. 하루에 세 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고.. 시마다 때마다 금식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요. 계속해서 유대인으로 산다면 모를까.. 회심하였다면, 그리스도인답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회심한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유대교의 것들을 거의 그대로 고수하면서.. 교회 안으로 들어와 모세의 율법을 행하도록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 강요를 했습니다.

물론 우리의 생각에는 그들을 무시하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것이,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선택된 민족이었고.. 구약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예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이 땅 가운데 오셨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구약의 말씀들도 잘 모르는 이방인들은, 어쩔 수 없이 유대인들이 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일종의 기득권이기 때문에.. 교회 밖에서는 몰라도, 교회 안에서 만큼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으니,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이방인들에게 할례와 같은 율법의 행위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 할례가 그들의 자랑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바울 서신 대부분에는 회심한 유대인들을 통칭하는 할례당을 향하여 훈계와 책망의 말씀이 거의 빠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회심한 유대인들.. 소위 말하는 할례당들이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자랑거리로 삼는 것에 비해.. 사도 바울은 자신의 자랑거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고난과 헌신.. 겸손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을 빼고.. 십자가만 자랑으로 삼은 것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부활은 영광된 것이고.. 충분히 자랑할 만한 것이지만, 제외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물론 바울이 자랑할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었겠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유대인 중에서도 유대인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에서 태어났고.. 뛰어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가말리엘 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로마시민이었습니다. 영적으로는 삼층천.. 천국에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쯤 되면.. 34일을 자랑해도 부족할 터인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유대인이 됐든, 그리스도인이 됐든.. 할례당이든, 무할례당이든.. 어느 쪽에서도 부족하거나 밀릴 것이 없는 바울은 도대체 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 이외의 것은 모두 세상과 육체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로부터 오지 않은 모든 것들..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 이외의 모든 것들은, 결국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인 것입니다. 자녀나 제자가 잘 된 것에 대해서.. 실적과 수익이 좋은 것에 대해서.. 그밖에 다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으면 아무 것도 될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면 모르겠지만.. 설령 하나님을 언급하더라도 마음의 중심과 입술의 표현이 그렇지 못하다면, 결국엔 육체의 것을 자랑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순간,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것과 같은 것이 되기에.. 심한 경우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누군가에게 간증을 할 때나 자랑을 할 때에는 상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어느 분들은 내가 잘해서..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성과인데.. 자랑도 못합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 주께서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그러함에도 정녕 그러한 결과가 나오셨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전혀 가당치도 않은 것이지요.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며,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인간의 지식, 경험, 노력.. 그 어떠한 것으로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적인 자랑이 될 만한 것들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영광 돌려지는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은 전혀 할 수 없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주 안에서 새롭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이지요. 이것은 요한복음에서 나다나엘이 예수님께 반문했던 것처럼.. 어머니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517절에서 나오고 있는 대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또한 갈라디아서를 통해 말씀하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장하시는 삶을 사는 것”,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도록 몸부림치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자랑거리를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하여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특별히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여기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신분과 직분, 업적에 상관없이.. 자기 스스로를 높이고, 자랑하고, 내세우는 자들은 철저하게 낮추신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 할 때에..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에.. 우리가 얼마나 우리가 하는 말을 주의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말씀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받았던 고난과 멸시.. 수많은 핍박들..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두 번이나 맞고.. 돌에 맞기도 하고.. 고문을 당하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은 이후로, 그의 몸에서는 예수님 때문에 받은 상처가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아닌 십자가를 자랑하였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구원하여주시기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음을 깊이 깨닫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자랑하고 계십니까? 혹은 자랑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부끄러운 것도.. 저주스러운 것도.. 미련한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 얻었음을 진심으로 믿으신다면.. 그 순간부터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랑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모든 자랑의 행위들..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 그것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고, 겁도 없이 행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시면서.. 예수님을 자랑거리로 삼고.. 그 분께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주께 돌려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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