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스겔 7:14-27 '심판의 목적'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12. 1. 00:07

본문

2015. 9.21  새벽설교  (새찬송가 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본론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들을 향해 얼마나 분노하고 계신지.. 에스겔을 통해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함께 나누기 전에.. 한 가지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유대 민족이 거의 멸망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고.. 유대 민족들이 2번이나 포로로 끌려간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와 영토는 있었지만.. 국가를 보호할만한 능력이 없었기에, 실제적으로는 주권을 빼앗긴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일종의 식민지에 가까웠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식물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한 회복 불능의 상태였는데.. 여기서 의문인 것은 그러한 유대 민족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일까에 대한 것입니다. 그냥 둬도 망하게 될 것을.. 왜 굳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분노하셨는지를 내색하며 심판하시려고 하시는 지를, 우리는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면, 보통은 생각하기를 국력이 약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미 손쓰기에는 힘들 정도가 되면.. 아예 완전히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거의 무너져 내리기 일보직전인 건물은 리모델링 하는 것보다, 아예 무너뜨리고 새롭게 짓는 것이 나은 것처럼.. 유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았던 것이지요.

그러면, 도대체 유대 민족의 상태가 어떠했길래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철저히 심판하시려 하는 것인지 말씀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시겠습니다. 20절과 23절 말씀입니다. 먼저 20절 말씀. 그들이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품었고 또 그것으로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을 만들었은즉 내가 그것을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여 죄악상을 고발하시는 방금 읽은 구절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개역개정으로는 느낌이 많이 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여러 버전의 성경을 찾아 비교해 보았는데.. 제가 느끼기에 그나마 가장 하나님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버전으로 다시 한 번 20절 말씀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인데요..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아름다운 보석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고 그것으로 지긋지긋한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더러운 물건이 되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의 죄는 아름다운 보석과 장신구로 인해 생긴 교만함과 그들의 우상 숭배 때문이라 하십니다. 교만한 마음도 교만한 마음이지만.. 문제는 우상 숭배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증오하시고, 가증히 여기시며, 절대 용서하시지 않는 죄악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지만,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인간 역사에는 우상 숭배가 늘 존재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기로 작정한 가인 계열의 우상 숭배는 하나님 역시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십니다. 문제는 아벨이 죽은 이후 태어나 하나님만 예배해야 하는 셋 계열의 예배 공동체가.. 아브라함 이후에는 이스라엘 유대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였는지..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자비가 무궁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라고 하실 정도입니다. 하나님의 이 마음이 느껴지십니까? 사람이 가장 공격적일 때, 가장 참지 못 할 때가.. 지긋지긋하다라고 생각될 때입니다. 성인 군자라도 참기 힘들지요. 하나님 역시, 더 이상 참으실 수가 없으셔서.. 마치 노아의 대홍수 사건 이후 새 판을 짜셨던 것처럼.. 아예 새롭게 시작하시려고, 다 죽어가는 유대 민족을 철저히 심판하고 계신 것입니다.

계속해서 23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너는 쇠사슬을 만들라 이는 피 흘리는 죄가 그 땅에 가득하고 포악이 그 성읍에 찼음이라 본문에서 얘기하고 있는 피 흘리는 죄는 유대 민족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야만인 같은 행동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아무 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이 재판에 의해서 불리한 판결을 받고.. 흘리지 않아도 되는 피를 흘리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서, 재판관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모세의 율법을 따라..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정의롭게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재판을 했다는 것입니다. 신분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고아와 과부라는 이유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탈바꿈 된 것이지요.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뜻이 하수같이 흘러야 할 이스라엘 가운데, 오히려 불법의 강이 흐르고 있으니.. 약하고 소외된 자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참으실 수가 없던 것이지요.

이렇게 그들의 교만함과 우상 숭배..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어 오지 않았던 것으로 인해.. 하나님은 철저히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되는 심판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적군이 공격해 와도 맞서 싸울 군사가 없을 것이고.. 백성들은 칼에 의해 죽거나, 전염병과 기근으로 죽게 될 것이며.. 살아남는 자는 슬피 울며 두려움에 떨게 될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쳐들어와서 약탈을 당하고.. 안정감의 대상이었던 성전은 더럽힘을 당하며.. 평강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를 통한 묵시도.. 제사장을 통한 율법도.. 장로들을 통한 책략도.. 모든 소망은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혹시 이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으실 때에.. 에고.. 그러게 평상시에 잘 좀 하지..’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것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조금만 잘못하면.. 언제 이들과 똑같은 상황이 될지 알 수 없는.. 더럽고 추악한 죄된 본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27절 말씀을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왕은 애통하고 고관은 놀람을 옷 입듯 하며 주민의 손은 떨리리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심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모두 목적이 있습니다. 유대 민족을 심판하시는 것도 목적이 있으시기에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단순한 화풀이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것을.. 유일무이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을 하시는 가운데.. 혹여 여러분들의 범죄함으로 받게 되는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에 대해 불평하거나 어려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줄 알게 하시려고.. 더 깊은 친밀감을 가지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죄의 대가로 받게 되는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이지요. 바라기는 하나님 앞에 더욱 집중하셔서, 깊은 교제와 친밀감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