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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2:17-28 '영적 건강'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12. 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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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28  새벽설교  (새찬송가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본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녀 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그 분의 음성을 듣지 못 하는 것은.. 귀를 닫고 있거나, 범죄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 오실 수 없을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전체 12 구절 가운데 3구절이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에스겔에서 전반적으로 나오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표현들이 사용되는 이유는.. 당시 시대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계시가 더 이상 없다는 사상이 팽배해졌기 때문입니다. 본문 22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인자야 이스라엘 땅에서 이르기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 하는 너희의 이 속담이 어찌 됨이냐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묵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계시를 의미합니다. 유다 백성들 사이에.. 마치 하나의 속담처럼 하나님의 계시가 없다고 하는 이야기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화가 나신 듯 반문하십니다. 물론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무엘의 어린 시절.. 엘리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고 있던 때에, 하나님의 계시와 환상이 희귀했다고 사무엘상 31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 사사 시대 동안, 자기 소견대로 그릇 행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지 않았기에 받았던 일종의 심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에스겔이 활동하던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와 다니엘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전에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하박국 같은 여러 선지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시의 말씀을 선포하였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범죄함은 깨닫지 못한 체.. 하나님께서 침묵하신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속담처럼 말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행동 예언을 시키십니다. 특별한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유대 백성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게 하시는 것이지요. 함께 본문 18절과 19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이 땅 백성에게 말하되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주민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그들이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은 이 땅 모든 주민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땅에 가득한 것이 황폐하게 됨이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음식을 먹을 때에 공포에 질린 듯 덜덜덜 떨면서 먹고.. 목숨의 위협을 느낄 때처럼 놀라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남 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게 되었을 때에.. 그들이 받게 될 환난과 심판에 대해 미리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다음에 나와 있는 말씀입니다. 함께 본문 20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성읍들이 황폐하며 땅이 적막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유대 지역의 모든 성읍들과.. 땅들이 황폐하며 적막해 질 것인데.. 그렇게 되면, 그제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부분의 말씀만 보면, 뭔가 좀 의아합니다. 지금 현재 남 왕국 유다가 거의 멸망한 상태인데.. 완전 황폐해져야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된다는 것은, 왠지 우리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것 같지요. 오히려 이 어려움 가운데서 건져내어 다윗과 솔로몬 시대 때처럼 흥왕하게 해주셔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게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신 이유는.. 이미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남 유다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말씀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 때,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많은 선지자들이 유다 백성들의 범죄함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셨었습니다. 이제 남 유다가 완전히 멸망하게 되면, 선지자들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고.. 자연스레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심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본문 24, 25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족속 중에 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이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라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반역하는 족속이여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남 유다 말기에는 많은 선지자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늘 그렇듯이.. 거짓 선지자들도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계시가 없다는 속담이 생기고.. 존귀와 영광을 세세무궁토록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서 격하 당하기까지 한 배경은, 참된 계시가 거짓된 계시에 묻혀 버리고.. 대부분의 백성들이 자신의 범죄는 생각지도 않으면서.. 자기 귀에 듣기 좋은 거짓 선지자들의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은 이미 몇 백 년.. 몇 십 년 전부터 회개치 않으면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면 거짓 선지자들은 항상 이제 곧 나라가 안정을 되찾고, 옛 영광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누구의 예언이 됐든 당장 이루어지질 않으니, 우매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시가 이제는 끊어졌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느리게 이루어지는 건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런 잘못된 생각이나 말들을 하지 않게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이지요. 사실.. 누군가 나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여 준다면.. 그것은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심판에 목적을 두지 않고.. 하나님 백성답게 살아가게 하시는 것.. 바로 거기에 목적을 두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 중의 하나는 복음이 점차적으로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 본 뉴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의 내용은,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면.. 부흥하지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말들은 2000년대 이후 계속 있어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교회 안에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저 지금 같은 때에 복음은 무슨 복음이야.. 복음을 선포하면 부흥하기 어렵다는 말이 어제 오늘 말인가?’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제한을 두고.. 편식을 하기 시작하면.. 영적인 건강함에 있어 영양 불균형이 생깁니다. 우리 육신의 건강을 위해 모든 영양소와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지 않는 것 같아. 기도 응답이 더디게 되는 것 같아.’라는 말씀을 하시기 이전에.. 먼저 여러분 자신의 영적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편식을 하고 계시다라면.. 당장 멈추시고, 하나님께 모든 채널을 집중시키십시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속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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