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새벽예배 (새 184장/ 불길 같은 주 성령)
서론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누군가로부터 듣기 힘든 욕설이나 저주에 가까운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만약에 그런 일이 오늘, 여러분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전혀 알지 못하거나 관계가 별로 깊지 않은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순간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낼 것입니다. ‘지나가던 개가 짖나보구나’하고 말겠지요. 하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 나를 잘 아는 사람.. 나에게 어떠한 영향력이든 끼칠 수 있는 그런 사람.. 예를 들면, 가족이나.. 친구나.. 직장의 상사나.. 교회의 목회자 혹은 성도들로부터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되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믿고 의지했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깊은 상처와 절망으로 심한 경우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론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는 일곱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평가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데 교회는, 가장 심한 저주를 받은 교회입니다. 함께 본문 1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1절에서 무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살아있다는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죽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공동체보다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교회가.. 머리되신 그리스도 아래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몸을 이루고, 놀라운 생명력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이 있는 교회가.. 죽은 자와 같다는 말은.. 가장 끔찍하고 최악의 평가일 것입니다.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느껴지질 않고.. 기도해도 응답되는 것 같지 않고.. 설교 시간이나 성경 공부 시간에도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말씀이 무미건조하고.. 이런 교회가 있다면, 아마 그 교회는 공동묘지 같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우리 신앙생활에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을 날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이 죽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상황일 것입니다. 나 때문에 교회가 죽던지.. 아니면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이미 죽어있는 교회이던지.. 생명력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싶으십니까? 내가 소속된 교회가 더욱 생명력 넘치기를 소망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각자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여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시게 된다면, 그 즉시 회개하고 돌이키시기를 축복합니다.
계속해서 함께 4절 말씀을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사데 교회에 그나마 희망이 있었던 것은, 더럽히지 않은 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문화와.. 이방 세계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타협하지 않고, 신앙과 믿음을 지킨 소수의 사람이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이와 같은 사람을 찾으시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모든 사람이 악한 것만을 생각하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하여 세상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합과 함께 바알을 섬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7천명의 하나님의 사람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남 왕국 유다 마저 바벨론에게 정복 당하였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소망 없는 가운데에서도.. 소수의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이 땅을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지금의 이 시대와 세대를 보면서.. 세상을 향해 ‘타락할 때로 타락했다. 정말 종말의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는 아직 깨어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보석 같은 존재들이.. 자신의 삶을 통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영향력을 흘러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지금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수준에 이르기를 매일매일 힘쓴다면,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도 놀라운 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주의해서 읽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본문 5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여기 5절 말씀에 보시면,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왠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목록을 적어놓은 생명책이.. 하나님의 기분에 따라서 썼다 지웠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오래 참으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신데.. 그런 일을 하실 리가 없는 것이지요. “십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살인을 저질렀으니까, 너를 구원하기로 한 거 취소. 얘는 나쁜 짓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회개하고 예배도 잘 드리니까 다시 기록해 줄게.” 이렇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국문법이나 영문법과는 다르게.. 헬라어에서의 이중부정은 긍정의 의미가 아니라, 더욱 강력한 부정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5절의 의미는, ‘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게 될 것이고, 결단코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확증적인 언약의 말씀을 하는 것이지요.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도전과 함께 안정감을 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생명책에 누가 기록이 되어 있고.. 그래서 누가 구원받는지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우리는 그 구원을 이루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반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면,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시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사망권세를 두려워할 필요도.. 악한 마귀의 궤계와 공격도.. 무서워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신 생명책에서 우리가 조금 잘못했다고 하여, 우리의 이름을 지우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함을 날마다 누리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믿음과 신앙을 굳게 지키며..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6절 말씀을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우리는 날마다 죄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그 어떤 선한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그저 상처받고 패배한 사람들이.. 마치 자신이 가장 잘나고 거룩한 체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교회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있음에도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비처럼.. 강시처럼.. 그와 같은 모습인데도 그것을 살아있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얼마나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 삶의 태도와 열매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양에서는 ‘듣는다’라는 말을 단순히 귀로만이 아닌.. 행동으로까지 이어져야 그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는 일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기는 자’가 되고.. ‘흰 옷 입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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