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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7:1-13 '영적 분별력'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7. 2. 23:07

본문

2013.10.10   새벽 설교 (357/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서론

십계명 중에서 세 번째 계명이 무엇인지, 혹시 기억하십니까? 바로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입니다. 이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이 경솔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함부로 아무 곳에나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이나, 그릇된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간단히 말해,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심풀이 땅콩처럼 사용해도 될 만큼, 하나님은 가볍고 가치 없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오직 유일한 신이시며,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시고, 모든 찬양과 존귀를 영원토록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기도 하셨지만, 우리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저와 여러분이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시고, 그 분께 예배드릴 때에.. 더 깊은 하나님과의 친밀감.. 더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시게 될 줄 믿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사사기의 후반부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1장부터 16장까지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에 의해 이스라엘의 운명이 좌지우지 된 역사를 기록하였다면, 17장부터는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간 삶의 특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미가라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의 실제 이름은 미카예후입니다. 여호와와 같으신 이가 누구냐?’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이 세상에 여호와와 같으신 분이 없으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사람이 이름대로 산다고 한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최고로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아마도 그의 부모가 그렇게 살길 바라며, 이름을 지어주었겠지요. 사사기의 저자는 이렇게 이 171절에서만, 단 한 차례 그의 본명을 소개함으로써 미가라는 사람의 삶이 어떠했을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읽어갈수록 우리는 점점 실망하게 됩니다. 함께 본문 2절 말씀을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어느 날, 오늘의 주인공 미가의 어머니는 자신이 은 1,100세겔을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누가 가져갔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을 저주한다고 가족 모두와 동네방네 소문을 내었습니다. 1세겔은 오늘날의 단위로 환산 했을 때, 3돈 정도 됩니다. 당시 20세 이상 건장한 청년 한 사람의 노예 값이 30세겔이었으니, 대략 36명의 노예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어마어마한 돈인 것이지요. 이런 엄청난 돈을 잃어버렸으니, 저주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일입니다. 아들인 미가가 자신의 돈을 돌려주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줍니다. 행여라도 자신이 저주한 것들이 아들에게로 갈까 걱정되었던 것입니다. 그 큰 돈을 아무 말 없이 가져갔는데도 말입니다. 돈을 가져간 사람을 향해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했다가.. 막상 그 범인이 아들인 것을 알고는 돈을 찾아주었다는 이유로 다시 축복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가 보이는 행동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들에게서 돌려받은 돈을 여호와께 온전히 드린다고 말하면서, 그 아들을 위해 신상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은으로 만든 신상과 하나님을 동일시하는 것이지요. 마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과 비슷한 형국입니다. 그 신상을 두기 위해 신당을 만들고, 다른 자녀들 가운데 하나를 제사장 삼기까지 합니다. 자신이 한 저주를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아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으면 하는 그 마음은.. 같은 부모로써 이해는 되지만, 그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래도 모르고 한데다가 잘 하려고 한 행동이니 하나님께서도 봐주시지 않으실까?’,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지? 마땅히 천벌을 받아야 해.’ 미가의 어머니가 한 행동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우상 숭배가 아닌.. 하나님과 우상을 동일시한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법정 용어로 하자면, 가중처벌의 대상인 것이지요. 문제는 이러한 모습이 단지 에브라임 지파의 미가라는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눈에 확연히 보이는 우상을 쫓았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단순히 한탄하며, 비판하고.. 이렇게 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라고 끝내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눈으로 확실히 볼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학벌, 재물, 명예, 성공, 인기 등등.. 입으로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라고 고백하면서, 실제 삶의 자리에서는 자녀들에게.. 남편이나 아내에게.. 앞에 나열한 세상적인 것들을 더 추구하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좋은 핑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허울 좋은 이유로 이런 것들을 추구하면, 자녀를 위해 신상을 만들어 우상 숭배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해야만 합니다.

미가의 어머니가 보이는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녀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머물다가 에브라임까지 오게 된, 한 레위 청년을 자신의 집 제사장으로 삼습니다. 일단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각에 제사장은 레위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여인도 알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수도에서 살다가 왔으니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겠지요. 사실 미가의 어머니가 보이는 행동은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지한 사람이다.’라고 하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레위 청년만큼은 다릅니다. 레위 지파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방법을 배우고,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교육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집안의 우상 숭배를 집례 하는 제사장 자리를 승낙한 것은.. 먹고 살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레위인들은 기업으로 분배받은 땅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 지파의 십일조로만 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조 속에서는 레위인들이 더 잘 살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레위 지파를 제외한 12지파들이 각기 십일조를 제외한 아홉을 취할 때에.. 레위 지파는 각 지파로부터 십일조를 받아 전체 열둘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을 떠나 각자의 생각대로 살다보니, 레위인들의 필요를 채우지 못하게 되고.. 결국엔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레위인들이 하지 말아야 행동을 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과 부르심을 포기한 것이지요. 이것은 레위인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체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띄엄띄엄 있었다고는 하지만, 모세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말씀과 선대에 행하신 하나님의 행적들을 잊으며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6절 말씀을 읽도록 하시겠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이 말씀은 사사시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125절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지요. 사사기의 저자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각기 행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였던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정시대에도 몇몇 왕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상 숭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신앙과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조차, 동성간의 연애 및 결혼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요. 게다가 이단을 향해서 이단이라 말 할 수도 없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과 영역에서.. 개인과 소수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위법 행위로 걸리지 않는 이상,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사기를 계속해서 보시면서, 혹시 신앙적으로 안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12절에서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점점 도덕적, 종교적 기준이 모호해지는 이 때에..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별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분별력인 것 같습니다. 이 새벽에도 여러분 자신과 가족을 위해 분별력을 구하셔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 마음에 합하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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