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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26-45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선택'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6. 30. 23:59

본문

2013. 9.23   새벽 설교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본론

성경은 어떠한 사람을 소개할 때에, 종종 그 사람의 아버지를 함께 언급함으로써 그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본문 26절은 가알이라는 사람을 소개하는데, 그의 아버지가 에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벳은 히브리어로 노예라는 뜻이고, 가알역겨움이라는 뜻입니다. 합치면 노예의 아들 구역질이 됩니다. 물론 이들의 실제 이름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사사기의 저자가 이 사람을 비꼬면서 별명처럼 지어준 것이겠지요. 그 얘기는 곧, 하나님 보시기에 이 사람의 삶은 역겨웠고, 노예 근성에 찌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이 가알이라는 사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알은 어떠한 삶을 살았습니까? 그가 이스라엘 사람인지.. 아니면 이방 족속인지 성경은 전혀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렀다.’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을 세겜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위해 신당에서 연회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을 섬기느니,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기는 것이 낫다. 당신들이 내 수하였다면, 진작에 아비멜렉을 제거했을 것이다.”라고 소리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창세기 34장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그들은 원래 히위 족속입니다. 야곱의 유일한 딸인 디나를 아내로 삼고 싶었던 인물이 세겜이었는데, 그는 디나를 강간하지요. 그 보복으로 시므온과 레위는 할례를 받으라.”하고 나서 모든 남자들을 죽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세겜은 가나안의 여러 부족 중에서 정복을 당한 족속 중에 하나였는데, 이들의 독립에 대해서 가알이 술김에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알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세겜의 방백이었던 스불에 의해, 역모 소식이 알려지고.. 아비멜렉은 가알이 원하는 대로 군대를 파병합니다. 본문 39절 말씀에 보시면, 가알은 그래도 어느 정도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었는지..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전투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하고 패배해서, 내쫓김을 당하게 됩니다.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것이지요. 실력도 없이.. 허세를 부리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설령 실력이 있었고, 허세가 아니었다 해도.. 이 사람의 결정적인 잘못은 우상 숭배하는 자들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연회 장소가 신당이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육체적 음란한 행동들도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우상 숭배가 행해졌던 신당에서는 제사를 드리는 과정에 있어서 남녀 간의 난잡한 성행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영적인 음란함이 함께 있었으니, 하나님 보시기에 역겨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또한 이와 같은 세상 문화에 대해서 노예 근성에 찌든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노예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하루 종일 주인에 의해 고된 일을 하고, 잠들기 전..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술과 여자로 해결했습니다. 이러한 문화들은 오늘날 세상 가운데,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벳의 아들 가알과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심지어 역겨워하십니다. 그것은, 그러한 사람들에게서 악한 영향력.. 세상적인 가치관에 물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 주위에 가알과 같은 사람이 있으십니까? 아무리 그 사람이 가깝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나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해도..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신다면, 그를 위해 중보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비멜렉 앞에는 여룹 바알의 아들이 붙어 있습니다. 여룹 바알의 뜻은 무엇입니까? 바알이 그와 다툴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기드온이 바알 신상을 무너뜨린 다음, 동네 사람들로부터 받게 된 별명이지요. 그리고 아비멜렉나의 아버지는 왕이시다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위해 우상 숭배자들을 대적하고, 왕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지요. 그는 아무리 배다른 남매였다고는 하지만, 요담을 제외한 70명의 모든 형제들을 죽입니다. 아버지 기드온은 백성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왕의 자리를 거절했지만, 아비멜렉은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미디안과 숙곳 사람들을 처단한 것에 비해, 아비멜렉은 술김에 한 말일 수도 있는 것을 가지고 세겜 사람들을 학살하였습니다. 폭군이나 졸장부들이 할법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드온 앞에 붙는 요아스의 아들에서 요아스는 여호와가 도우신다라는 뜻입니다. 기드온은 그 설명대로 여호와의 도우심 속에서 살았지만, 70명의 자녀 중에 한 명인 아비멜렉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그가 마땅히 살아야 하는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의 삶은 어떠하십니까? 여러분들의 부모님들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나..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성경 인물이나.. 여러분들의 이름 앞에 애칭처럼 붙기 원하는 미사여구 대로 살고 계십니까? 사실 지금 설교를 하고 있는 제 자신도 많이 부끄럽습니다. 제 이름의 한자를 인터넷 사전으로 검색해 보면,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 인물은 입니다. 그리고 제 이름 앞에 붙길 원하는 미사여구는 열정 또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조금 전에 여러분께 드린 질문을 해온다면.. 노력은 많이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하며 고개를 떨구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는 나으시겠지만, 저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여전히 죄성이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인내함으로 주를 바라보며..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여도 우리의 나중은 창대할 줄 믿습니다.

가알의 반란 사건이나.. 아비멜렉의 세겜 사람 학살 사건.. 이 사건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오늘 본문 바로 앞에 있는 24절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함께 그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저지른 포학한 일을 갚되 그들을 죽여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아비멜렉 외의 유일한 생존자인 요담의 주장에 의하면 917절에서 보듯이, 기드온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미디안을 대적하여 세겜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세겜 출신이었던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과 결탁하여 요담을 제외한 기드온의 모든 자녀들을 죽입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91절에서 5절까지 잘 나와 있지요. 한때 아비멜렉과 세겜의 관계는 너무나도 친밀하였지만, 이들의 악행을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악한 영을 보내셨고, 결국엔 파멸의 길로 걷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펼쳐진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드온의 욕심과 무관심한 자녀교육입니다. 기드온은 일찍이 왕이 되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이것만 보면 겸손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대신 부귀와 명예.. 그리고 여자를 택하였습니다. 전리품을 탐함으로써 부를 축적하는 동시에, 자신의 공로를 더욱 드러내려 했고.. 70자녀를 둘 만큼 많은 여인들을 취하였습니다. 자기만 잘 먹고, 유쾌하게 살면 된다는 것이지요. 자신과 자신의 집안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라고 그럴싸하게 선포했지만, 그것에 걸 맞는 제대로 된 신앙 교육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기드온 한 사람의 욕심이 자신의 자녀들과 세겜 사람들을 망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되면, 한 사람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 한 사람의 실수나 잘못.. 그것은 그 사람 하나만의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드온의 잘못은 자신의 집안을 망하게 하고,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는 결과를 낫게 하였습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은 세겜 사람들을 선동함으로 그들을 망하게 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과 결탁하여, 요담을 제외한 기드온의 모든 자녀들을 죽였고, 그 일로 인해 그들 자신도 멸문 당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허락도 없이 스스로 왕이 됨으로써,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을 고통과 환난의 길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하는 길로 걷게 하였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현재..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분이 계십니까? 혹시라도 자신의 유익에 따라 선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 그것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 방법을 여러분들의 자녀에게 가르치십시오. 그렇게 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 우리 각자의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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