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사기 7:9-18 '인내는 쓰지만 열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19. 6. 27. 23:41

본문

728x90
반응형

2013. 9.16   (358/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서론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해 단단한 돌이 패여 있는 것을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러한 일이 이루어지려면, 끊임없이 일정한 양의 물방울이 공급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요. 인고의 시간이 흐르다가, 어느 때가 이르게 되면.. 그 작은 물방울들에 의해 단단한 돌이 패이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작고 연약한 것이 크고 단단한 것을 이기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저는 직접 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가끔씩 여러 경로를 통해 그런 것을 접하게 되면.. 연약해 보인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제 스스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요. 가끔씩 재능이 많고.. 머리도 좋으면서, 신앙까지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열등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제 자신의 연약함까지 바라보게 되면, 내가 계속 주의 길을 가야하나?’라는 생각마저 들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떠하십니까? 제가 나눈 것과 같은 경험이 여러분들에게도 있으십니까?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인내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본론

드디어 결전의 밤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삼백 명의 용사가 모두 선출되던 날 밤.. 하나님께서는 출전 명령을 내리십니다. 그리고 만약 싸우러 나가는 것이 두렵거든, 미디안의 진영에 내려가서 정탐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이번에는 기드온이 먼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징표를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차피 기드온이 구할 것을 아시고, 선수 치신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징표로 자신의 예물을 받아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후 병사들을 모집하고 그들 앞에 서기 전에, 양털 뭉치가 물에 젖는 것으로 확증을 구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병사들의 선별 작업을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했는데.. 사실, 더 이상의 징표는 필요 없었습니다. 이미 자신의 부르심도 알았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드온이 어떠한 사람입니까? 그는 자신의 식량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포도주 틀에서 밀의 타작 작업을 할 정도로, 조심성이 많고.. 주도면밀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300명의 훈련받지 않은 군사로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 하나님께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까지는 괜찮았지만, 세 번째 또 징표를 구하자니 민망하기도 하고.. 어떠한 형태의 징표를 구해야 자신이 안심할 수 있을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기드온의 마음을 아시고, 먼저 말씀하신 것이지요.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 없음이나.. 쉽게 의심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더 깊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방법으로 확증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힘들어 하지 마시고, 감당할 수 있는 믿음과 징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 간구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배려에 의해 부하 중에 한 사람인 부라와 함께 미디안의 진영으로 갑니다. 그의 성격이 담대한 편은 아니었기에, 아마도 미디안 진영의 가장 바깥쪽인 경비 초소 같은 곳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어느 병사들의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대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병사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한 덩이가 굴러와 미디안 진영 중의 한 장막을 덮쳐서 쓰러뜨렸다는 것입니다. 이 꿈을 꾼 병사의 친구는 그 보리떡이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며, 하나님이 그의 손에 미디안 진영을 넘기셨다고 해석합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꿈을 해석한 병사가 정확하게 기드온을 지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병사의 꿈에서 보리떡은 일반 농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농부들이 우리의 진영을 공격하려 하나보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기드온의 이름을 언급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고 계신지를 말한다는 것은..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혹시 기드온이 병사를 모집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의 이름이 미디안의 진영에 알려지지는 않았을까?’하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의 행동은 항상 은밀했습니다. 때문에 미디안을 없애버리려 하는 그의 움직임이 포착 될리도 없을뿐더러.. 만에 하나 그랬다 하더라도 미디안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진작에 병사를 파견하여 제거를 했겠지요. 저는 이 부분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시는 방법에 자연스레 감탄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얼마 되지 않는 우리의 머리로, 하나님의 방법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33절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짧은 식견에 하나님께서 맞추시도록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깊고 풍성한 지혜와 지식에 맞추셔서 그 분의 놀라우신 역사를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미디안의 진영에 가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징표를 확인한 기드온은,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32천 명 중에서 뽑힌 3백 명을 백 명씩 3개의 부대로 나누어 출전을 시킵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에서 무언가 부자연스러움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사사기 71절에 의하면,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기드온이 말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각자 집까지의 거리는 달랐을 것이기에, 교통 수단이 없는 당시로서는 날을 꼬박 새고 온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일련의 선별 과정도 거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뽑혔으면, 최소한 기본적인 군사 훈련을 단 며칠이라도 한 다음에야 출전을 시켜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선출된 바로 그 날 밤, 지체하지 않고 출전시키십니다. 더군다나 손에는 칼과 창이 아닌, 나팔과 횃불이 든 항아리를 들게 합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에 대해 아무도 묻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만약, 이 삼백 명의 군사 중에 한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만약에 제가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면, 삼백 명 가운데 뽑히긴 했어도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평상시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거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이상 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결국, 오늘의 이 본문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전쟁이 일어나려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능한 것은 사무엘상 1747절에서 소년 다윗이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기드온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선별된 삼백 명의 출신이나.. 그들의 배경이나.. 직업.. 기초적인 군사 훈련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인 병사들의 숫자도 중요하지 않고, 그들의 전투력이나 조직력도 상관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것이지요. 그제서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깨닫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령 그것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일들은.. 지금 현재 나의 믿음보다 한 단계 이상 높은 수준의 믿음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만 보더라도, 12절 말씀에 보시면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모인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많은 메뚜기 떼와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만 본다면,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그 바위를 깨뜨리는 것보다 못 한 상황인 것이지요. 그런데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기드온과 삼백 용사는, 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날마다 깨어있어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주변인이 아닌 핵심 멤버가 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는 데까지는 때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7년간 미디안의 손에 괴롭힘을 당하였지만, 주께 부르짖으며 나아갔을 때..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그를 부르셔서 우상을 부수게 하시고, 삼백 명의 용사를 선별하여 미디안을 멸망시키기까지의 일련의 시간들은..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언뜻 보면 이삼일 만에 끝난 것 같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어도 응답되어지지 않는 것 같은 상황 가운데 계시는 분들이 있지는 않으십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때를 내려놓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모든 분들에게 주님은 이 새벽에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