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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3:12-23 '기도의 은혜'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3. 3. 11. 23:21

본문

2021년 10월 18일  새벽예배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서론

사람은 각기 저마다의 꿈과 소망.. 바라는 것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인들의 경우..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정점의 자리, 대통령이 되는 비전을 갖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고의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 것이지요. 의사나 요리사.. 운동선수 등도 이러한 부류에 해당될 것입니다. 또는 그저 돈 많이 벌어서, 건물주도 되고.. 땅부자도 되어서, 떵떵 거리며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아니면, 소박하게.. 형편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식구들끼리 오순도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인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지셨던 수많은 꿈들.. 그중에는 이미 이루어진 것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 진행 중인 사항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세상적인 것들이나.. 하나님을 향한 열정에 의해 품고 있는 것들도 있겠지요. 무엇이 됐든,, 특별히 성취되지 않은 것 중에서.. 단 한 가지, 하나님께서 오늘이라도 여러분 앞에 나타나 이루어 주겠다 말씀하시면.. 요청하고 싶은 소원이 있으십니까? 바라기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든 꿈과 소망이 성취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인자와 자비가 무궁하신 분이시지만, 간혹 뒤끝이 있을 때가 계십니다. 어제 오늘 본문의 상황이 그런 것이지요. 모세를 향해서, 너는 네 백성을 데리고, 내가 주기로 한 땅으로 올라가라. 내가 사자를 앞서 보내기는 하겠지만, 나는 너희와 함께 가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 이유와 상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지난 40일 동안 열심히 모세에게 율법의 내용과 성막 관련 부분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얌전히 기다리지 못하고, 고새를 못 참아서 우상을 만들어 숭배했기 때문이지요.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일으키셔서 수 백 년 간 노예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내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홍해 바다를 가르고 건너게 하시면서, 뒤쫓아 오는 애굽의 병사들을 수장시켰던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변변찮은 무기로.. 싸움 실력 하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과 싸워 이기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셨지요. 어디 그뿐입니까? 만나와 메추라기로 매일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보호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영광을 고작 금덩어리 송아지에게 빼앗기셨으니.. 역정을 내시고 뒤끝을 보이실 만한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상황 속에서.. 모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은 것이, 제가 만약 모세였다면.. 그냥 자포자기 했을 것 같습니다. 백성들이 저지른 죄를 알기에.. 면목이 없는 것이지요. 나중에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시기를 소망하면서.. 말씀하신대로 약속의 땅을 향해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모세는 어떻게 염치불구하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요청할 수 있었겠습니까?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세상의 온갖 부귀와 명예를 누린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지난 80년 동안의 삶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태어나서 40년 동안, 당시 강대국 중 하나였던 애굽에서 왕자로 살아갔습니다. 히브리 사람이기는 했어도, 바로 왕의 딸이면서.. 이후 왕위에 앉을 만큼 권력을 가졌던 하셉수트 여왕의 양자였었지요. 최소 권력 서열 10위 안에 들었다는 뜻입니다. 상당한 권세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처가 살이를 하는 무능력한 남성으로 40년을 살아갔지요.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셨겠지만, 부르심을 따라 애굽에 다시 오기 전까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간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에.. 그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붙잡고.. 그분께서 동행해 주셔야 한다는 부분을 깊이 깨달았던 것이지요.

사실, 모세가 지도자이기는 했어도.. 범죄의 현장에 있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피해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함께 하지 못 하시더라도.. 저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저에게서까지 떠나지는 말아 주십시오.’ 정도는 간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말씀드리고 있습니까? 우리와 함께 안 가실 거면.. 동행하실 생각이 없으시면, 아예 올려보내려고도 하지 마십시오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를 떠나지 마시도록, 하나님의 계획에 근거하여 간구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신과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은총 받은 자임을 알 수 있도록.. 주의 영광을 보여주실 것에 대해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와 같은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반응하고 계신다는 부분입니다. 같은 출애굽기 33장 내의 기준으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나 갈거야!’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간구에 반응하시면서, 언제 화를 내셨냐는 듯이..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그 이름을 선포하시겠다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변화무쌍한 것 같은 모습에.. 혹자는, 조울증 환자처럼,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하신 분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본문 19절 후반부에 어떻게 말씀하고 계십니까?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푼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근본적인 속성과 성품은..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에.. 반드시 기억해야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가정이나 학교.. 소속된 단체나 조직에서, 누군가로부터 용납 되어지고 존중과 배려를 받지 못했던 지난날의 상처 때문에.. 간혹 하나님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섭고 두려운.. 조금의 실수도 용서하지 않으실 공의의 하나님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경험하거나 느껴보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때마다,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하나님은 나를 싫어하시나?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은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 받은 모든 권속들은, 때와 필요를 따라 베푸시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사이의 상관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기본적으로 모든 피조 세계에 골고루 흘러갑니다. 그것을 가리켜 일반은총이라 부르지요. 쉽게 생각해서 인심도 좋고 성품도 좋은 부자가, 자신의 재산 중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 활동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재력가로부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언제든 자신의 필요를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고.. 모든 근심 걱정을 공유할 수 있는, 친자식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비록 육신적 가족을 통해서나, 그 누구로부터 용납 되어진 일이 없으셨어도.. 하나님은 결단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은혜를 구하고.. 마음의 소원을 아뢰면, 반드시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마시고.. 기도를 통해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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