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5일 (새 70장 / 피난처 있으니)
서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산과 파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 모든 환난과 역경에 대해서.. 예수님 믿기 이전에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믿으면서부터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그분의 도우심과 구원하심을 위해 간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기쁨과 감사함에 그분을 찬양하며 간증하게 될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여러분 모두 그러한 간증거리가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현재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우리 중에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만 해도, 굉장한 감사와 간증의 제목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을 떠나 타지에서 무사하게 살아가는 것 역시, 하나님의 돌보심 덕분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그 분 앞에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홍해를 건넌 직후에..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시기 위해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모세는 바로 왕에게..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께 제사드릴 수 있도록 애굽에서 내보내주기를 요청했지만, 그것을 들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말았지요.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때마다.. 모세는 계속해서 간청했지만, 바로는 번번이 무시했습니다. 마침내 열 번째 재앙을 통해, 첫 자녀와 가축의 첫 새끼가 죽게 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쫓게 되었지요. 문제는, 자녀와 가축들이 죽었을 때에는 충동적으로 보내기는 했어도.. 이윽고 이성을 되찾으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만큼 노동 자원은 많은 이득이 되는 것이었지요. 때문에 병사들을 보내어서 추격하게끔 했는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며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지만.. 오히려 하나님은 큰일을 행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셔서 무사히 건너게 하시고, 쫓아오던 애굽 군대는 홍해가 다시 합쳐지면서.. 빠져 죽게 된 것이지요.
본문의 찬송시를 통해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 번째로, 찬송의 주체는 본인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입부라고 할 수 있는 1절과 2절 말씀을 보시면.. ‘내가, 나의, 내’와 같은 1인칭 대명사가 7번이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행하심을 찬양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것이기에, 찬송을 하는 당사자가 표현되지는 않고 있지요. 어찌됐든, 찬송의 주체를 밝히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무후무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넌 사건..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신 것.. 이외에도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던 것이지요. 그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사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을 만나게 된 순간..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열심히 복음을 전했던 사마리아 여인처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으로 가늠할 수 없으신.. 크고 놀라운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 출애굽기 6장 3절 말씀에 보시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만 나타나셨다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알려 주지 않았다고 하시지요. 무슨 뜻입니까? 신의 이름에는 그 속성과 능력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우스.. 헤라.. 바알.. 아스다롯.. 등 그 이름을 통해서 어떠한 신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것은.. 이전까지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열 가지 재앙이 애굽에서 일어나는 동안.. 출애굽한 이후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전지전능 하심.. 무소부재 하심.. 사랑과 공의와 같은 성품과 속성이 온전히 드러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표현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상당히 고무적인 사건이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끝으로 세 번째는, 찬양은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면..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해서 그 찬양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치고 나자, 미리암과 여인들이 소고를 잡고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위해 나아온 것이지요. 가끔 청년들이나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수련회를 다녀온다든지.. 선교정탐 여행을 갔다 오게 되면, 그 여정 중에 이동하면서 끊임없이 찬양이 터져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찬양을 흥얼거리면 함께 따라 하기도 하면서 감상하다가, 그 찬양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사람이 이어서 찬양을 부르는 것이지요. 이것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영적인 모습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는 입술..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거나 비방하는 입술.. 스스로를 자책하고 한탄하는 입술.. 그것은 하나같이 자신의 영혼을 좀먹고 병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소성케 합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것이지요. 이 원리를 잘 깨달으셔서..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역사를 경험했을 때, 그분을 높여드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기 때문인 것이지요. 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에 가능한 것이지요. 자신의 믿음과 신앙이 상황에 좌지우지 당하는지.. 어느 때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경제적.. 정신적.. 영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셔서.. 승리의 복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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