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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6:1-10 '선한 일을 행하라'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3. 2. 22. 00:27

본문

2021년 9월 13일 새벽예배  (221/ 주 믿는 형제들)

서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수많은 격언이나 속담들 중에도.. 거의 성경 말씀 수준 정도의 진리로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심은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연적 이치인 것이지요. 예를 들면, 살인.. 강도.. 사기.. 성추행 같은 흉악한 짓을 저지르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습니다. 반대로, 의롭고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되면.. 그 이상의 칭찬과 명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학식이 높거나 가방끈이 짧거나 할 것 없이.. 간혹 범죄자들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법을 잘 모르셔서 걸리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행위를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본인은 붙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무모한 확신이 있어서 그런지.. 서슴지 않고, 불법을 행하는 것이지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이 때에.. 여러분들은 어떠한 씨앗과 나무를 심고 계십니까? 바라기는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를 심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바울이 신앙 공동체를 향해 교훈을 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잘 살펴보시면, 크게 네 가지 교훈을 주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1절과 2절은.. 연약한 형제를 책임지고 함께 짐을 지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1절에서 신령한 너희는이란 표현은.. 성령을 좇아 행하는 성도를 가리킵니다. 그러한 사람은, 신앙 공동체 안의 한 지체가 범죄했을 때.. 정의를 실현한다는 명분으로 정죄를 한다거나, 비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잘못을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용납해 주고, 잘못을 깨달아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우리 역시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는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난 신령하지 못하니까.. 성령 충만하지 못하니까, 용서할 수 없어. 바로잡아 주기 싫어.’ 이렇게 반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예수님께서도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 하셨었는데.. 한 몸으로 불러 주셨으니 만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죄 중에 있는 성도가 실족하지 않도록 섬겨야 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교훈은, 3절에서 5절 말씀으로.. 겸손히 자신의 의무를 다 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나.. 높은 위치에 올라 있다고 여기는 교만한 사람들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 안에서 높은 자존감은 필요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순간부터 의인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신분적 변화는 한 사람에게만 특별하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같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넓게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동일하게 갖게 된 것입니다. 공동체나 조직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역할 분담이나 위계 질서가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세상의 조직이 하고 있는 운영 방법과는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맞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앞에서 드러나게 헌신하는 성도만 대단한 은사를 받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체에 그 어떠한 사소한 부분도 없으면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기 힘든 것처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한 몸으로 세워주신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각자 가지고 있는 은사나 직분으로 스스로를 드러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잘 감당하기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교훈은 6절 말씀으로, 사역자와 영적.. 물질적 유익을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참고해 보면,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목회자나 순회 전도자들은 성도들에게서 일정 사례를 받고.. 생활적 필요가 채워졌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단 초대교회 때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도들에게서 그 필요가 공급되어 지는 것은, 구약에도 여러 차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예수님 역시, 70인의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전대나 주머니를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에 들어가서 어느 집에 머무르게 되면, 개인의 취향과 유익을 쫓아 이리저리 다니지 말고.. 그 동네를 떠날 때까지, 다른 곳에 가지 않도록 명령하셨지요. 그러시면서, 일꾼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서.. 그 열매를 거두는 일에 대한 삯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몇몇 목회자들은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것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목회자를 일종의 고용인으로 생각해서, 조종하려는 듯한 모습이 있기도 하지요. 따라서 교회 공동체가 믿음의 반석 위에서 든든히 세워지려면.. 서로의 필요를 공급하고, 각자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마지막 교훈은, 7절에서 10절까지입니다. 여기에서는 성령 안에서 낙심치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할 것에 대해 권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은 심은 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때로 세상을 바라보면, 악한 것을 심었어도.. 좋은 열매를 많이 얻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를 테면, 불법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시켜서.. 부요하고 풍족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중간에 개과천선 한다면 모를까.. 끝까지 악행을 일삼다 보면, 결국엔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이.. 지난 주에 보았던 뉴스의 내용 중에, 태국의 비리 경찰을 다룬 소식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수도 방콕에서 25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지역의 경찰 서장이.. 마약 사건 용의자를 과하게 심문하다가 죽이게 된 것입니다. 서장은 범죄 관련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 취조하는 과정에서 그랬다고 했지만, 사실은 뇌물을 더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내부 CCTV 내용이 공개되면서.. 정황이 드러나게 된 것이지요. 그 사람은 빨리 수습을 하기 위해.. 공개 사과를 하고, 서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자택 수사 과정에서 엄청난 비밀이 공개되었습니다. 월급이 한국돈으로 환산했을 때 140여만원인데.. 살고 있는 집은 21억이고, 수십 대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뇌물을 통해 200억이 넘는 자산을 소유한 상태이기도 했지요. 모든 수사가 마치면, 태국의 국가반부패위원회로 넘겨질 것이라고 합니다. 태국에서는 종종 부정부패가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고.. 악행을 일삼았다가 밝히 드러나게 된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며, 선을 행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잘 드러나지도 않고.. 힘든 부분이 있어서, 낙심하게 될 때도 많지만.. 결단코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에 기록된 대로.. 울며 씨앗을 뿌린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줄 믿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함께 신앙 생활하는 지체들에 대해서.. 신앙 공동체를 위해서..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선을 행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헌신과 섬김과 내려놓음의 삶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것이지요. 세상과 사람들을 향해 비판하고.. 한탄하기보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주저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선을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수고로 씨앗을 심고 뿌리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30, 60, 100배의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할 것이고, 이 세상은 정화되어져 갈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놀라운 일에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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