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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3:13-17 '나를 위한 세례'

설교방/청소년 설교

by JJ family 2019. 10. 15. 16:3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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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7 청소년 설교

서론

여러분들 중에 세례를 받은 친구들이 있나요? 중등부 학생들은 아직 못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교회법상 만 15세 이상이 되어야 세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요. 평균적으로 그 이하의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숙함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져서 그런 것이에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왜 이렇게 기준이 높은가? 요즘은 신체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에서.. 예전보다 좀 더 성숙해 있지 않은가?’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세상법의 기준보다 훨씬 낮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몇 살 때부터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지 알고 있나요? 18세부터예요. 유럽은 그보다 조금 빠른 만 17세부터 가능하지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가 가능한 나이를 알고 있나요? 19세에요. 가장 빨리 선거권을 주는 나라도 16세에 불과해요. 결혼도 18세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어요. 본인이 성숙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은 이런 내용들이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어떻게 보면 자유분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본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내용이에요. 좀 더 엄밀하게 얘기하면 침례인데.. 세례가 됐든, 침례가 됐든.. 중요한 것은, 그것을 왜 받는가?’에 대한 문제에요. 세례는 어느 때에 받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세례를 받는 이유는..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 내 뜻대로 살았던 삶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고 결단할 때에 받게 되는 것이에요.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자신의 육체적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분의 뜻을 따라 살기로 결정합니다.’라는 고백을 하면, 바로 세례를 주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언제든지 교회를 안 나올 수도 있고.. 어떠한 사람인지 검증할 필요도 있기에, 처음 교회 나온 경우.. 1년 정도 지켜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요. 사람마다 반응하는 감정과 감동이 다르기는 하지만, 마음을 다해서 세례 받는 것을 소망하고 준비하신 어떤 분들은.. 매우 감격하며 기쁨의 모습을 보이지요.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세례 요한이 베풀었던 세례의 성격은 어떠했는가? 오늘날과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아직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전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내용만 가지고 있었어요. 쉽게 말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라고 결단한 사람들이 그 세례를 받은 것이에요. 여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친구들이 혹시 있나요? 어떤 부분이 이상하죠? 맞아요.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세례를 받으신 것이지? 예수님도 인간의 몸으로 오셨으니까, 세례받기 전에는 죄가 있으셨던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요. 그래서 세례 요한이 당황한 것이지요. 함께 본문 13절과 14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티끌만큼의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무슨 이유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어요. 먼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함이에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의라는 것이에요. 함께 본문 15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여기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라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공생애의 삶을 살게 되실 것인데, 이미 하나님의 아들로서 메시야직의 자격과 능력이 구비되긴 하셨지만.. 인간적 수준에서 또 사람들의 이해를 위해서도 교회의 선한 전승에 순종하였던 것이에요. 간단히 말해서, 이제부터 메시야 업무 시작함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세례를 받은 것이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순종하심이 하나님의 의라는 것이지요.

또 다른 하나는, 율법의 저주를 감당하셔서 우리를 위해 죄를 담당하시기 위함이셨어요. 함께 이사야 534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게 무슨 뜻이냐.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암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요? 항암치료를 시작해요. 주사를 맞거나.. 먹는 약을 복용하죠.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도 병행해요. 어느 정도 암세포가 줄어들면 수술을 해서 잘라낼 수 있는 것은 제거하고.. 계속 약물 치료를 받지요. 5년 정도 추적 관찰을 하고, 이상이 없으면 재발 가능성은 열어 두지만.. 일단은 완치된 것으로 결론을 내지요.

이 항암치료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합병증이에요. 왜냐하면 항암치료라는 것이.. 체내에 있는 암세포들을 무차별적으로 미사일 폭격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러다보니 유익한 세포들도 함께 죽어서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한 항암치료를 건강한 사람이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암세포가 없으니 우린 사라지자.’ 그렇게 하나요? 일단 발사된 미사일은 적군아군 가릴 것 없이 부수고 살상하는 것처럼.. 투여된 항암제는 공격할 대상이 없으면, 우리의 면역기능을 목표로 삼게 돼요. 그러면 내장 기관이 망가지거나..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을 때에.. 세상의 모든 죄를 지게 되신 거예요. 우리와 같이 되신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도 부족하셔서.. 철저히 낮아지셔서 우리와 예수님 스스로를 동일시하신 것이 바로 세례 사건이라는 것이에요.

이렇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어떠한 일이 일어났나요? 함께 본문 16절과 17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기뻐하는 자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어요. 왜냐하면,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예수님의 세례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셔야 하는 십자가 구속 사역의 첫 시작점이었는데.. 그것은 예수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께서 모두 함께 하시는 일이어서 그런 것이에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협력하여 진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때문에 예수님의 세례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받는 세례식과는 의미가 달랐고.. 예수님을 믿는 것도, 우리의 생각과 의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 성령님의 역사로 가능한 것이에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는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온 인류를 위한 것이었어요. 우리의 죄를 지시고, 대신 죽으시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철저하게 낮아지신 것이지요. 여러분들 가운데, 세례를 받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중등부 같은 경우에는 아직 못 받았을 거예요. 세례라는 것은 앞서도 얘기했지만, 예수님과 함께 죄성 가득한 나의 자아가 죽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말씀 따라 믿음 따라 살 것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예식이에요.신랑 되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일종의 영적 결혼식인 셈이지요. 때문에 이미 세례를 받은 친구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세례 받아야 아무 쓸데없는.. 오히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모욕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아직 세례 받지 못한 친구들은 일종의 영적인 결혼식이니만큼.. 기대감과 소망이 있어야 해요. 바라기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의미를 마음 속 깊이 새겨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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