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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2:17-32 '누가 진정한 왕인가?'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4. 11. 23. 23:0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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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5일 새벽예배  (240/ 주가 맡긴 모든 역사)

본론

오늘 본문은 애굽을 향한 7개의 심판 예언 가운데.. 마지막 7번째의 것입니다. 동시에 32장에 기록된 애굽을 위한 두 개의 애가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됩니다. 특별히 본문 17절에 보시면, 열두째 해 어느 달 열다섯째 날에라는 일시를 나타내주는 표현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어느 달인지는 확실히 말씀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앞선 첫 번째 애가와 같은 달에 쓰여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1절을 보시면 열 두 째 달 초하루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1절부터 16절과 17절 이후의 말씀은 시간상으로 14일의 간격이 있는 것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애굽을 위하여 슬피 울어라라고 하는 18절의 말씀입니다. 에스겔이 애굽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현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유대 땅이 아닌 타지에 있는 상황 속에서, 다른 나라를 위해 슬퍼하고 애가를 지으라고 하는 것은 약간 황당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들을 에스겔에게 시키시는 이유는.. 애굽이 당해야 할 심판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스올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스올은 어떠한 곳입니까? 그곳은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으로, 아무런 소망도 없이 죽음의 적막함만이 존재하는 어둠의 세계입니다. 보통은 지옥을 대신하는 말로 사용하기도 하지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애굽은 찬란하고 화려한 문화를 가진 대국이었습니다. 나일강에서 발생한 문명이 페니키아와 그리스, 로마를 거쳐 유럽에 퍼졌고.. 결국에는 미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그 어느 나라들보다 뛰어났던 애굽이.. 이제는 스올로 내려가서 할례 받지 못한 채 죽임은 당한 자들과 함께 누워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별로 악인 같지는 않더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 불신앙으로 인해 최후에 받게 되는 심판.. 지옥에 가게 되는 것에 대해 당연시 여기지 말고, 불쌍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본문 22절부터 30절까지는 애굽이 스올로 내려가게 되었을 때.. 먼저 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나라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앗수르, 엘람, 메섹, 두발, 에돔, 시돈 사람들의 운명이 나열됩니다. 애굽을 비롯한 이 여섯 나라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할례 받지 못한 채 칼에 죽임을 당한 자라는 것이지요. 할례 받지 못 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가지고 있는 백성임을 나타내는 일종의 증표입니다. 할례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여 주셨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이지요. 따라서,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계시는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할례 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했다는 반증이기에, 아무 희망 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지요.

애굽을 제외한 여섯 나라 가운데, 앞선 네 개의 국가와 뒤의 두 개 국가에는 각기 다른 공통적인 표현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앗수르, 엘람, 메섹, 두발과 관련된 공통적 표현은.. 무덤이 사방에 있도다’,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을 두렵게 하던 자’,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수치를 당하였도다 등의 구절입니다. 이것은 이들 나라 모두 전쟁 통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얼마나 호전적이고, 다른 많은 나라들을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합니다. 실제적으로도 앗수르는 막강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북 왕국 이스라엘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을 정복했습니다. 다른 세 나라들도 별반 차이는 없었습니다. 뒤에 언급된 두 나라인 에돔과 시돈을 향한 공통된 내용은, 본래 강성해서 주변국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할례도 받지 못한 채, 칼에 죽임을 당해서 수치를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돔의 경우.. 야곱의 형인 에서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입니다. 에서는 사냥을 잘하고 싸움에 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세운 에돔이란 나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앞선 에스겔 25장과 28장에서는 에돔과 시돈의 멸망을 앞으로 일어날 일로 예언하였었지만.. 오늘의 본문에서는, 이미 스올에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애굽을 멸망시킨 바벨론 군대가 애굽으로 진군하는 도중에 에돔과 시돈을 먼저 멸망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말씀과 실제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알게 합니까? 세상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가 각 나라의 왕이나 신하들.. 백성들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모든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곧, 우리가 의지해야 할 오직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지요. 또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들.. 온갖 세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축적하고, 자자손손 이어 가려 하는 모습을 보며.. 시험 들거나, 어려워하거나, 분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이 회개하고 길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오지 않는 이상.. 그들의 결국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32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내가 바로로 하여금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으나 이제는 그가 그 모든 무리와 더불어 할례를 받지 못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누이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한때 이 세상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애굽의 바로 왕은, 이제 아무 힘없이 스올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가서는 여러 나라의 왕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며, 서로 위안과 격려를 얻을 것입니다. 사실 이 애가는 바로 왕을 불쌍히 여겨서라기보다는..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흘러가는 모습에 대해, 가장 올바르게 반응하는 자세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계 곳곳에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일들을 위해 열심히 중보하시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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