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4:12-23 '심판 중에도 위로 받는 자'

2015년 10월 2일 새벽예배  (새 279장 / 인애하신 구세주여)

서론

기독교의 구원은 철저히 개인적입니다. 내 신앙이 아무리 좋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간혹 어떤 분들은.. 배우자의 신앙으로, 친구의 믿음으로.. 나중에 발목을 잡고서라도 천국에 가면 된다고 얘기하시기도 하지요. 타종교라면 가능할 법한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기독교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서는, 아버지 하나님께로 절대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하여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행하실수도 있는 심판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13절에서는 기근으로.. 15절에서는 사나운 짐승으로.. 17절에서는 칼로.. 19절에서는 전염병으로.. 모두 4가지 방법의 심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실 네 가지 중에 하나만 임하여도 충분히 힘들고 고통스러울 같습니다. 문제는.. 처음엔 가정법으로 말씀하시더니, 이후에는 이 네 가지의 벌을 한 번에 내리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함께 본문 21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 이와 같은 심판은 완전 진멸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우리나라의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이쯤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최대한 편안하고 빨리 죽을 수 있게 되기를 빌어야 할 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이 심판을 오늘날의 전쟁으로 이야기 한다면..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융단폭격을 하고.. 바다로는 항공모함을 비롯한 구축함들이 퇴로를 차단한 채.. 특전사들을 포함한 어마어마한 보병 부대가 적군을 이 잡듯이 잡는 것과 같은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개미 한 마리조차 살아남기 힘든 그런 전쟁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그렇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렇게까지 남 유다에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겠습니까?

본문 14절과 20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먼저 14절입니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어서 20절 말씀.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노아와 다니엘과 욥..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시대에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심을 한탄하시고 세상을 물로 심판하고자 하실 때에,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노아가 있었기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처럼.. 손에 흙을 묻히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노아를 통해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예배하는 공동체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간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 거대한 제국의 2인자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후의 세계 역사를 어떻게 끌고 가실지 환상과 계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욥은 어떻습니까? 욥은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겪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셨는지.. 심지어 사탄에게조차 자랑하셨습니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완전한 의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들이 당시 유대 민족 가운데 함께 있다고 할지라도.. 각자 자신들만 구원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만약 이 세 사람이 함께 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거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노아 한 사람만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악함을 보시고, 물로 심판하시는 그때에.. 노아와 노아의 가족들은 함께 구원을 받았습니다. 노아로 인해 그의 가족까지 구원을 받은 것이지요. 하지만, 에스겔이 오늘 본문의 예언을 받는 이때 당시의 유대 민족 죄악상은 어떠했는지.. 노아에 다니엘과 욥까지 있다 하더라도.. 자신들의 가족은커녕, 자신들만 겨우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 유다 말기의 죄악은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더 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심판하시는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예언서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을 성경 목록에 따라 읽어 나갈 때에.. 특별히 예언서가 몰려 있는 이사야 이후의 말씀들을 보기 시작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아프면서..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심한 말씀을 하시고 심판하려 하시는지, 이해 못 하실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열왕기와 역대기를 읽으실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를 보며,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예언서 부분을 읽으면, ‘그래도 하나님의 근본 속성은 ‘사랑’인데 어떻게 이러실 수 있으시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 것이지요. 명심해야 할 것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반응은 절대로 과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유대 민족의 우상 숭배는 심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혹여 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움과 떨림이 있으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함께 본문 22절과 23절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환난과 고통은, 바로 그 순간에는 이해하지 못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고 나면, 모두 납득이 됩니다. 그런 것처럼, 유다 백성들이 받게 되는 심판이 너무도 무섭고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감사한 것은 그 가운데서도 남는 자들이 있고, 그 남는 자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신 이유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이나 가족과 친척 중에.. 가까운 친구들 가운데.. 죄로 가득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속히 회개하시고 중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징벌로부터 피하실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그분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