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새벽예배 (새 528장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본론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 눈에 보기에 ‘과연 그 일들이 이루어질까?’하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한 치에 오차도 없이, 친히 약속하신 바를 이루십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너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 야곱과 요셉의 가족들이 애굽에 들어가 살게 되었을 때, “너희가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이루어졌습니다. 남 유다가 심히 범죄하여 바벨론에 의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포로로 잡혀가겠지만, 70년 후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도 성취되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친히 이행시키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약속하고 계십니다. 함께 본문 40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그 땅에 있어서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다 나를 섬기리니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기쁘게 받을지라 거기에서 너희 예물과 너희가 드리는 첫 열매와 너희 모든 성물을 요구하리라” 본문 40절부터 44절까지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입니다. 회복의 때가 오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이고.. 유다 민족을 통하여 하나님은 영광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모든 죄악에 대해 후회하며.. 회개하게 될 것이고, 이후로는 절대로 범죄하지 않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때에 회복되는 것에 있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때가 되면.. 굳이 말해 주지 않아도 백성들은 자연스레 지난 과거를 후회하고..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부러울 수도 있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스레 하나님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가는 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연단과 훈련의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야곱이 혈기 왕성한 때에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대로 살아가다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인생 늘그막에 가서야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된 것처럼..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야곱과는 비교할 수 없이 범죄로 가득한 삶이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작정하심에 의해 그들 모두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은혜라면 은혜이지만.. 이렇게 되기 전에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 하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소견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왠지 손해 볼 것 같은 생각 때문에.. 그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 의지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사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본문 47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남쪽의 숲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의 가운데에 불을 일으켜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 나무를 없애리니 맹렬한 불꽃이 꺼지지 아니하고 남에서 북까지 모든 얼굴이 그슬릴지라” 본문 47절과 48절은 앞으로 받게 될 재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무들을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모든 우상들을 없애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함께 열왕기하 17장 9절과 10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이스라엘의 열왕들 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았던 왕들은, 가나안의 신앙을 따라 우상 숭배하였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은 여러 가지 종교와 신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나무마다 우상을 세워 그것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서낭당처럼.. 마을 곳곳, 동네 곳곳.. 우상을 만들어 세우고, 그것을 섬겼던 것이지요.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입성하기 전에..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땅의 모든 우상들을 멸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들은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가나안 거민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가증히 여기시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기로 작정하신 그 날에.. 가장 먼저 하고 싶으셨던 일들은 바로 그 우상들을 멸절시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어찌나 강렬하셨든지.. 우상을 제거하시기 위해 일으키신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두 가지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하나는 그만큼 우상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저리 치신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불이 꺼지지 않을 만큼, 우상이 많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던 천하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때론 우상숭배도 하면서 하나님 자녀답지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율법도 있었고, 선지자들의 예언과 계시도 있었지만.. 제대로 듣지를 않았었지요. 하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는데,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겠습니까? 자칫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넘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에게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에는 사랑과 축복,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도 있지만.. 우리를 꾸짖고, 책망하시거나.. 경고의 메시지를 주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님 못 하고 있는지.. 언제나 우리의 귀를 열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잘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 그 즉시로 돌이켜야 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음성을 온전히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뜻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생명의 주인 되신 그 분 앞에 거룩함으로 나아오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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