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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15-25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3. 3. 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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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6일 새벽예배

본론

하나님의 모든 안배로,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은.. 맨주먹만 있어도 전쟁에 나가서 이기게 될 것임을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들고 나가는 무기가 숟가락이 됐든 뭐가 됐든 중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무기다운 것을 챙기게끔 했어야 했는데.. 용도를 전혀 알 수 없는 물건을 들고 나가게끔 하시는 것이지요.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만약, 전쟁에 나가지 않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떠한 반응이 나오겠습니까? 정신병자나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을 것입니다. 지금 제 정신이냐. 죽으려고 작정을 했느냐?’ 온갖 조롱과 멸시와 비난이 쏟아지겠지요. 그때에 혹여라도 전쟁을 참여해 보았다거나 싸움깨나 했던 주변사람의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 다른 무기를 가지고 오거나 도망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이긴 전쟁과 다름없는 싸움에서 지고 마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세상과 우리 그리스도인과의 싸움이 이와 같을 때가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 이외에는 구원받을 다른 이름을 주시지 않았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진리의 말씀이지요. 하지만 신약의 초대 교회 당시 어떠한 일들이 있었습니까?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았지만, 시험에 들어 다른 길로 갔던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거짓 교사들과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미혹을 당하게 된 것이지요. 가장 강력하고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완전한, 복음을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거짓말에 넘어간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주의와 할례주의로 흘러가게 된 것이지요.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감격을 경험했지만,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 같은 이단에 빠져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의 잘못된 성경 공부에 빠져들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성경 해석이야말로 올바른 해석이다. 기성 교회는 성경해석학적으로도.. 삶의 모습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기 때문에, 구원이 없다.’고 하는 주장에 설득당해서 그런 것이지요. 복음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고민과 허전함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준다는 마음에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약 시대의 유대인들에게는 나무에 못 박히신 예수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반면 헬라인들에게는 그러한 구원방식이 어리석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입니다. 유대인이건 헬라인이건 할 것 없이.. 누군가를 구원하려면, 로마의 황제나.. 세계의 모든 군왕들처럼,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온갖 조롱과 무시에.. 심지어 갖은 핍박까지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외에는 구원받을 다른 방법을 두지 않으신 것이지요. 왜 그렇습니까? 그 누구도 자신의 힘과 노력.. 경험과 지식으로 구원을 얻도록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인생의 끝에는, 멸망과 영원한 죽음이 있음을 깨닫게 하고자 하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싸우게 하시는 전쟁의 전투 방법은.. 매우 어이없고 비상식적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만 보아도. 나팔을 불면서 항아리를 깨고.. 그 안에 있던 횃불을 들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소리치게 했습니다. 손자병법을 저술한 손자나 최고의 지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갈공명이 들으면.. 코웃음칠 전략입니다. 전쟁이 무슨 애들 장난인줄 아느냐고 호통을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삼백명의 병사 중.. 단 한 사람도 기드온의 전략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아무 생각없이 읽어내려 가면, 그냥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처럼 지나갈 수 있기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믿음 있는 자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무식하고 바보라서.. 어차피 이래죽나 저래죽나 하는 마음으로, 기드온의 명령에 일언반구 하지 않은 것이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때문에 3백명의 일반인이, 3백 용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상천외한 전략에 의해, 미디안 적군들은 혼비백산 하였습니다. 일전에 기드온이 적군의 장막을 염탐했을 때 듣게 되었던 꿈의 내용들.. 그것은 어느 한 장막의 병사만 꾼 꿈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미디안 적군이 모두 같은 꿈을 꾸게 했을 것이라고 까지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스라엘이 그들을 격퇴시킬 것에 대한 마음은 갖게 하시도록 안배 하셨겠지요. 실제로 하나님의 전략이 실행되었을 때에.. 그들이 보여주었던 반응을 살펴보면,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디안 족속은, 유목민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떠돌며, 시비를 걸고 싸우기를 좋아하는.. 굉장히 호전적인 민족 중의 하나였던 것입니다. 아무리 잠들어 있던 중이라 하지만, 무언가 깨지는 듯한 소리에.. 나팔이 울려 퍼지고, 횃불이 온 산을 밝힌다 하더라도.. 비몽사몽에 같은 편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전투의 베테랑들이 보인 반응치고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한 가지뿐입니다. 일찍이 드보라와 바락의 군대가 철병거 칠백대를 소유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칠 때에.. 하나님께서는 철병거를 무용지물로 만드셨습니다. 폭우를 내리셔서, 강에는 급류가 흐르게 하시고.. 온 땅은 흙탕물과 수렁으로 만드셨던 것이지요. 그들이 믿고 있던 철병거를 철저히 깔아 뭉게신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수많은 숫자의 병사들이었지요. 그들안에 불안감을 심어 두셔서.. 서로가 죽고 죽이게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생각했던 것 이상의 엄청난 승리를 거둘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인 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주신 전략을 단순히 실행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삼백명의 용사 외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미디안을 추격하도록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리 앞질러서 퇴로를 차단하고, 미디안의 두 방백들까지 사로잡아 진멸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방법으로 큰 승리를 얻고 방심한 것이 아니라.. 완전한 최후의 승리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으로 감당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잘 활용했던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해야할 믿음의 싸움..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승리가 보장되었고.. 하나님께서 여러 도움과 은혜를 주시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주신 지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분별할 수 있게 되고.. 그분의 역사하심을 깊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바라기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그분의 도우심을 힘입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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