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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2:1-10 '요나 ②: 기도의 그릇을 채워라'

설교방/시리즈 설교

by JJ family 2023. 3. 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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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중고등부

서론

일반적으로 패키지 여행이나.. 관광지 같은 곳에 가면, 최소인원 또는 정원이라는 것이 있어요. 금액적인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함인 것이지요. 워터파크나 놀이 공원에도, 반드시 정해진 인원을 맞추어야 하는 놀이기구들이 있지요. 그것은 무게 균형이나 중심을 잡기 위함인 것이에요. 여러분들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인데..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과목을 신청하려 할 때도, 수강 인원 제한이 있어요.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함인데.. 그 반대의 상황도 있지요. 너무 적은 인원이 모이면.. 강의를 하는 교수의 힘이 빠져서, 열심히 가르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회의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기준이 있어요. 이를 테면, 참가한 인원의 과반수나 3분의 2가 넘어야 통과하는.. 그러한 규정들이나 암묵적인 룰이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도 마찬가지에요. 회개나 어떤 기도 제목이 응답되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만큼 채워져야 해요. 왜 그럴까요? 그만큼 기도하는 동안에.. 서먹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금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얘기는 곧, 평상시 하나님과 깊은 친밀감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어떠한 기도에도 하나님께서 바로 응답하신다는 것이에요. 이 사실을 잘 기억하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여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자기 멋대로 도망쳤다가 징계를 받는 요나 선지자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여호와의 어떠한 말씀에도 순종했어야 할 선지자가.. 너무도 당당히, 어이없게, 불순종하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충격적이기도 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꼭 놀라만한 일도 아닌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래로, 그분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해요.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받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목회자나.. 일반 평신도나, 어른이나 어린이나 할 것 없이.. 예수님처럼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나요? 내 뜻과 생각대로 할 때가 더 많지요. 입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인도하시는 대로 산다고 하지만, 진로를 결정한다던지.. 대학 입시 때,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때에..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정하는 것이에요. 앞으로의 전망이나.. 유망 직종, 취업하거나 성공하기 좋은 곳.. 등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까,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유지되지 않는 것이에요.

요나 선지자의 삶이 바로 그러했었어요. 명색은 선지자인데..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는데.. 애국주의자에 국수주의자 이다 보니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철학에 부딪히는 것은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요. 차라리 이전에 함께 나누었던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께 따지고 대들었으면 나았겠지요. 하지만 무모하게 도망치려다가 된통 혼쭐이 난 것이에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물고기 뱃속이에요. 빛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조금의 빛도 없겠지요. 쉽게 말해서, 눈을 뜨고 있으나.. 감고 있으나..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물고기 뱃속이니까.. 물고기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아주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릴 것이에요. 여러분들이 한번 아무도 없는 한밤 중에.. 유튜브로 바닷가 ASMR을 틀고나서, 눈을 감고 안대 같은 것으로 가려보세요. 한참을 있다보면, 굉장히 무서워질 것이에요. 왜냐하면, 깊은 어둠을 응시하다 보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심력이 약한 사람은..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에 홀리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찔러도 피한방울 하나 안 날 것만 같은 요나.. 풍랑이 크게 쳐서 파선하기 직전, 선원들에게 자신을 바다로 던지라고 할 정도로 겁이 없던 요나.. 그런데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에서 금쪽이들이 바뀌는 것처럼, 2장에 와서는 엄청나게 바뀌어진 모습을 보게 되지요. 본문 2절에 보시면 스올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 말은 지옥을 뜻하는 말이에요. 한 마디로, 물고기 뱃속이 지옥처럼 느껴질 정도로 끔찍하게 고통스럽고 무섭다는 뜻이지요. 그 부분을 대략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함께 본문 3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다는 뜻이에요. 본문 5절 말씀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바다 깊은 곳까지 빠져들어 가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혼돈과 흑암, 절망과 파멸의 구덩이에 빠져 들었던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지요.

요나는 다시스로 향하던 배에서 던져지자마자..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셨던 큰 물고기 뱃속에 3일을 지냈는데,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 즉시 회개했을까요? 요나의 성격상..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 온갖 짜증과 불평을 늘어놓았을 것이에요. 이럴 거면 죽이시지 뭐하러 살리셨습니까?’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시고.. 큰 물고기라 하더라도, 뱃속은 그다지 크지 않을 테니까.. 좁고 찝찝한 상태에서 자기 소리가 메아리치고.. 물고기의 다른 먹이들처럼 물고기 뱃속에서 소화당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깊은 암흑 속에 배고픔 마저 몰려오니까.. 어느 시점에선가 현타가 왔겠지요. 춥고, 배고프고, 무섭고..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으니까, 정말 열심히 간절하게 기도했을 것이에요.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급속도로 깊어지는 순간이 된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이 지점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인생을 살다보면.. 깊은 바다에 던져진 것처럼.. 무슨 짓을 해도 못 빠져 나올 것만 같은 때가 있어요. 그때가 절망과 실패의 시간일 것 같지만.. 사실은 은혜의 때에요. 하나님 앞에 기도로 매달리면서.. 관계가 회복되고, 깊은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요나 자신은 몰랐겠지만.. 삼일 째 되던 날, 드디어 하나님 마음에 합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어요. 진정한 회개와 함께,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서.. 하나님의 뜻을 무조건적으로 따를 것에 대해 결단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지요. 함께 본문 9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요나는 극심한 고통과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하던 가운데..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어요. 더 이상 주변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온전한 회개에 도달하게 된 것이지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할 것에 대해 고백하고 있는 것이에요. 동시에 하나님께 서원하고 있는데.. 구체적 내용은 없지만, 처음에 그가 받았던 사명으로 추측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가 진정한 회개에 도달했다면.. 자신이 외면하고 거절했던 부르심의 길로 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그 당시에는 우리의 계획이 성공해서 승승장구 할 것 같지만.. 결국에는 실패하고 다시 그 자리에 오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래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러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세상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것을 미련하고.. 트렌드에 안 맞는 것으로 치부하기 때문이에요. 한마디로, 손해보게 될거야, 가난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될거야.’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길로 갔다가 요나처럼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순간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다, 벌을 내리셨다, 이제 나는 지옥으로 가려나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래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방향 전환과 위치 이동을 시키다 보니까, 그러한 어려움이 잠시나마 발생하는 것이에요. 그러면, 그때에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기도에 집중하면 돼요. 그동안 하나님과 관계가 서먹했었던 만큼.. 어느 정도의 친밀감이 회복될 정도로 마음과 힘을 다해 기도하게 되면,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좋은 것은.. 평상시에 친밀감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바라기는, 규칙적이고 끊임없는 기도 생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돈독해져서, 형통케 하시는 복을 경험하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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