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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7:1-21 '성막 뜰과 여러 도구들'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3. 3. 4. 20:20

본문

2021년 10월 6일 새벽예배  (268/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본론

동일한 사건과 상황이라 하더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나 설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막도 그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이 성막에 대해 설명할 때에.. 성막뜰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출애굽기에서는 어디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까? 지성소부터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과 우리가 있는 곳에 차이가 있어서입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시지만, 성막에 한해서는 지성소를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머무르십니다. 그곳을 통치 좌소로 삼아서, 이스라엘과 온 나라를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다스리시기 위해, 지성소에서부터 성막뜰 바깥으로 나오시는 것이지요.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지성소까지 가려면.. 성막뜰부터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시내산에서는.. 하나님 기준으로 성막의 모양과 양식을 설명하고 있으니, 당연히 지성소부터 말씀하셨던 것이지요.

성막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왔을 때에,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번제단입니다.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태워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지요. 죄인을 대신하여 희생당하신.. 예수님의 속죄 사역과 그 대속의 현장인 십자가 제단을 예표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은혜의 장소가 되었을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아무 흠이 없는 특정 짐승을 가지고 와서 성막 뜰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번제단을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번제단에서 가지고 온 제물을 태워 죄사함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제사장이 제물을 대신 잡아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사를 드리러 온 당사자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부분 도축 전문가가 아닐것이기에.. 제물로 드리는 짐승의 배를 가르고 각을 뜨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나마 어린양은 순하기도 하고.. 자주 양털을 깍아 주니까 어렵지 않겠지만, 소나 염소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이와 같은 제물을 드리는 방법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본인이 지은 죄의 문제는..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누군가가 중보해주는 차원에서 대신 회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후 출애굽기에서 등장하게 될 내용 가운데.. 모세가 산에 올라가서 아무 소식이 없으니까, 백성들이 아론에게 요구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섬기게 됩니다. 그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당장 진멸하시겠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때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모두를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회개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백성들이 아무 형벌도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는 않았지요. 여호와의 편에 서기로 한 레위 자손들로 인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게 되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대가로 치러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죄의 문제는 본인이 직접 하나님께 회개해야 하는 것이지요.

번제단의 위치를 통해 또 한 가지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죄의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티끌보다 더 작은 더러움이라 할지라도, 절대 용납하실 수 없는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날은 구약 시대와 달리.. 죄의 문제가 남아 있는 사람도,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의 예배와 기도와 예물을 받지 않으시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해결되지 않은 죄가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온 자는..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하나님과 무관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형제와 다툰 일이 있거든 예배하기 전에 먼저 화해할 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지요. 또한 죄에 대해 회개해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도 나누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축복들도 받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성막 뜰과 울타리입니다. 성막 울타리는, 세상과 구분짓는 담인 동시에.. 죄인들이 함부로 성소에 침입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보호막입니다. 암묵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악된 세상이 공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특별히 하고 많은 가죽이나 섬유 중에서.. 세마포로 하여금, 성막의 주변을 두르도록 하고 있는데.. 가는 베로 짜서 만든 휘장을 의미합니다.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지성소 휘장이나, 성소의 출입문인 성소 휘장과는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 성막 울타리가 나타내는 영적인 의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거룩한 곳과 속된 곳을 구분하는 기능면에서.. 하나님께 속한 것과 세상에 속한 것은, 결코 연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성막 뜰에 있는 문 휘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께서 계신 성소로 나올 수 없다는 부분에서..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막 뜰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은.. 성막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출입문입니다. 그 문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을 수놓아서 만든.. 높이 다섯 규빗에, 너비는 20규빗의 휘장입니다. 1 규빗이 대략 50센티미터 정도인데.. 높이 2.5미터, 너비가 10미터 되는 휘장이.. 양쪽 울타리 끝에 걸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안거나 이끌고 온 뒤에, 온 몸으로 밀어서 들어가도록 되어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이렇게나 성막 문이 높고도 넓은 것은.. 원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제한 없이, 그 문을 통해 나아갈 수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영적인 의미로 보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문은.. 항상 넓게 열려져 있어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어떠한 조건도 걸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한편 성막 출입문은, 울타리의 세마포 휘장과는 다르게.. 성막 안쪽의 예수님을 상징하는 네 가지 실로 만들어진 휘장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휘장으로 단 한 곳에만 문을 만들어 놓았는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무이한 구원의 문임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는.. 성막을 밝히는 등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이 끊겨서 등불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순수한 기름이란.. 아주 좋은 최상의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는 항상.. 자신이 가진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헌신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가장 존귀하시고.. 모든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녁부터 아침까지 제사장들로 하여금 성막 안의 등불을 보살피도록 말씀하시는데, 여기에서 제사장들은.. 교회 지도자들이고.. 등불은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의 삶을 잘 살펴서..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라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거룩입니다. 우리는 철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룩해져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의 빛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과 섞이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구별되지 않으면,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빛은 꺼져버리고.. 소금의 짠맛은 사라져서, 사람들의 발에 밟히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사람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바라기는, 성전된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거룩하기에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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