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0일 새벽설교 (새 516장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서론
우리나라 가요 중에.. ‘여러분’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목회자이시지만.. 한국 최초의 그룹사운드 멤버이셨고, ‘싱어송라이터’셨던 윤항기 목사님의 1979년도 작품입니다. 자신의 여동생인 가수 윤복희 씨에게 주어서.. 상당히 히트를 쳤던 노래였지요. 가사가 주는 메시지 때문에.. 이미 40여년이 넘게 흘렀음에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하기도 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보다 가사의 내용을 더 자세히 아시겠지만..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이고 친구야. 내가 만약 외로우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바로 여러분!’ 대강 이러한 내용인데.. 사람 사이에 나눌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최고 수준의 우정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우애가 좋다고 한들.. 죄성이 가득한 인간이, 누군가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위로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인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좋은 친구이신 예수님이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만나고 겪게 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구약의 서른 아홉 개 성경 목록 가운데.. 메시야와 관련된 예언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곳은, 단연 이사야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장차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부어지는 사람이 1인칭 시점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마치 이사야에게 제2, 제3의 부르심을 허락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것이지요. 일찍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떨기나무에 임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지만, 바로 왕과의 첫 대면 이후에 깊은 상심을 하게 되자.. 다시 나타나셔서 모세의 사명을 재확인해 주셨습니다. 엘리야의 경우.. 아합과 대결하기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세벨의 위협으로.. 북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갈멜산에서, 남 유다의 최남단 지역인 브엘세바까지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호렙산으로 인도하셔서 새로운 사명을 허락하셨지요. 이와 같은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사야 선지자 말년에, 또 다른 미션을 주시는 것인가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류였던 아담이 범죄했을 때부터 약속하신 메시야는.. 일반적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들과는 달리, 성령의 부음을 받습니다. 성령 충만함에 의해 받게 되는 메시야의 사명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된 자에게는 자유를, 갇힌 자에게는 놓임을 선포해서..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동역자로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는지의 여부나.. 성령 충만한 상태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에.. 오늘 본문 말씀을 회당에서 읽으시며,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단순히 말씀만 그렇게 하시고.. 실제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던 것처럼 살지 않으셨다면, 어느 누구도 예수님이 메시야이신줄 모르셨을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기에 집중하시기 보다는.. 가르치시고, 전하시고, 살리시는 생명 사역에 전념하셨기에.. 그분이 약속된 메시야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와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이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임을 증명하며, 영광 돌리기 위해서는.. 생명사역에 더욱 매진해야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과 축복에 대해서.. 우리는 종종 물질적인 부분이나 영적인 부분, 어느 한 측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이나 투자가 잘 되어서.. 혹은 유산 상속이든 복권이 당첨되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재물이 많아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열심히 기도하거나 전심으로 예배를 드려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깊은 감동으로 은혜를 받으면, 세상적으로 넉넉하지 못해도 충분하다 여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은 그렇게 손이 작거나.. 편협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필요와 모든 쓸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회복의 때가 임하면, 황폐해진 기업은 재건될 것이고.. 이방인들은 그 앞에 나와 품꾼처럼 될 것입니다. 열방과 만민을 향한 제사장 직분도 회복 될 것이고, 갑절의 물질적 축복과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될 것에 대해 약속하고 계시지요. 한 마디로,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셔서.. 함께 하나님 앞에 간구할 때에, 그 기도가 응답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인간의 약속은, 대부분의 상황을 예측해서 진행한다 해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개인이 아닌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든.. 선진국가든 할 것 없이, 계약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천재지변이나.. 전쟁, 전염병 등.. 감당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전장치 차원에서 연대 보증이나.. 보험을 들기도 하는 것인데, 하나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시고.. 처음과 마지막이시고.. 능치 못하실 일이 전혀 없으신 분이십니다. 약속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이행하시는 것에 있어서.. 하나도 어렵지 않으시지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재차 삼차 약속하시고,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지만.. 우리를 사랑하시고, 배려하셔서.. 안심할 수 있는 말씀을 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 앞에,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이지요. 감사와 찬양이 넘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반응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에서 항상 나오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자격이 있어서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덕분인 것이지요. 이 땅에 오셔서 생명 사역을 진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기에, 완전하고 축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는 감사와 찬송을 드리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통해, 언제든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떠나지 않도록.. 겸손함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유일한 축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되어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로.. 날마다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사야 66:15-24 '여호와의 날' (0) | 2023.01.03 |
---|---|
이사야 62:1-12 '새로운 부르심' (0) | 2022.11.13 |
이사야 60:1-22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 (0) | 2022.10.26 |
이사야 56:9-57:13 '회복과 구원의 하나님' (0) | 2022.10.05 |
이사야 56:1-8 '하나님의 약속' (0) | 2022.10.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