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9일 새벽설교 (새 550장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서론
요즘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이 갖고 있는 장래 희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나는 유튜버이고, 다른 하나는 건물주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상당수의 유튜버들이 어디 놀러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재미난 놀이를 하는 영상을 올리는 데에.. 그것이 굉장히 재미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7살 된 저희 둘째도.. 유튜버가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이니. 초등학생이 그러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닌 것이지요. 유튜버나 건물주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는.. 공부나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돈으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수익을 내는 유튜버가 되고 그것을 유지하기까지.. 빌딩을 매입해서 건물주가 되고 관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많은 노력과 수고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이 세상에 거저되고, 그냥 얻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그에 비해,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은.. 우리의 어떠함과 관계없이, 오직 그분의 은혜로 이루어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그 은혜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이사야 60장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택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해서, 그들이 영광스럽게 회복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절에서 9절까지는, 시온이 누리게 될 풍요로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시온에 강림하니까.. 열방이 그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지요. 이때의 상황이 중요합니다. 세상은 흑암 가운데 있고.. 그 어느 빛보다 밝은 여호와의 영광이 선민에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두운 세상에서 유일한 빛을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목격한 열방의 무리들은.. 암흑 속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한 체 해매이다가.. 빛을 발견하고는 가진 재물을 가지고 나아오는 것이지요. 일반적인 빛이 아니라.. 구원의 빛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나 그 빛을 알아보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 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데로.. 이방 땅에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지요.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풀려난 백성들에게 이루어졌고.. 오순절 성령 사건 때, 고향 땅에 왔다가 베드로에게서 복음을 전해 들은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종래에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 수 있는 우리에게서 완성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해와 달과 지구를 비유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태양 하나뿐입니다. 지구를 포함해서 그 어떤 행성들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 태양이 비추지 않는 지구의 반대쪽은, 굉장히 어두워서.. 밤이 되면 다닐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야 전등이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과거에는 달빛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달 자체가 빛을 낼 수 있습니까? 그렇지가 않지요. 태양으로부터 빛을 반사시켜서.. 어두운 밤에도 지구인들이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달이 비추는 빛을 신성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달을 우상화시켜서 섬기고, 그로 인해 교만해진 달이..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른 행성과 충돌해서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중간 반사체인 달은..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겸손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태양이 하나님이시고.. 지구인들은 흩어진 백성들이라고 한다면, 달은 택함 받은 백성인 저와 여러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주변의 모든 불신자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겸손히 사명 감당해야 하는 것이지요.
본문의 두 번째 부분은, 10절에서 16절까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시온의 영광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고 있지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나라.. 지역.. 백성임을 표현하는 ‘시온’은, 여호와의 징계와 심판으로 무너졌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역사하심으로 회복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러니한 것은, 무슨 ‘결자해지’도 아닌 것이.. 이방 민족들에 의해 훼파당한 예루살렘의 회복이.. 스스로의 힘과 능력이 아닌.. 이방 민족들에 의해 재건되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제국이 바뀌기는 하지만.. 예루살렘의 성전과 성벽이,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고레스 왕이나 아닥사스다 왕 등은, 상당한 액수의 재물과 원자재들을 공급하는 일이.. 간단하지는 않은 것이지요. 더군다나 한때 시온을 멸시하던 자들이.. 차후에는 ‘여호와의 성읍,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부르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신약에서 예수님의 피값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누리게 될 권세와 영화로움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러니까, 회복된 시온을 섬기지 않는 나라나 백성이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친히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끝으로 마지막 단락은, 17절에서 22절까지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이 실현된 나라에서의 풍요로움과 영원한 축복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지요. 그것은, 물질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을 모두 포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물질적 측면은.. 금, 은, 놋, 철을 가지고.. 놋과 철과 나무와 돌을 각각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정신적 측면으로는, 화평과 공의로 관원과 감독을 세워서..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여호와가 빛이 되심으로 해와 달과 같은 것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고, 다시는 슬픔이 찾아오지 않게 된다 말씀하고 계신 것이지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모두 의로워져서.. 영원한 땅을 차지하게 되고,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며, 강국을 이루게 된다 약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 번째 단락은, 택한 백성들에 대한 구원이 완성되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축복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환난과 고통의 연속입니다. 순간적인 세상의 기쁨을 추구하며.. 불법과 불의로 점철되어지는 삶을 살아간다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슬프고 힘든 일.. 각종 재난이 판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비관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인 것이지요. 그러한 가운데, 영원한 구원과 축복.. 은혜를 약속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상상 속의 이야기 같은 느낌마저 갖게 합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말씀인 것 같은 것입니다. 바로 그때에, 이 약속을 하신 분이..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스스로의 약속을 단 한 번도 어기거나.. 변개하지 않으신 분이십니다. 선하고 의로우신 목적과 계획에 따라.. 택하신 백성을 영원한 생명길로 인도하시며, 구원하시고, 축복하여 주시는 것이지요. 오늘도, 아무 값없이 부어 주시는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사야 62:1-12 '새로운 부르심' (0) | 2022.11.13 |
---|---|
이사야 61:1-11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축복' (0) | 2022.11.13 |
이사야 56:9-57:13 '회복과 구원의 하나님' (0) | 2022.10.05 |
이사야 56:1-8 '하나님의 약속' (0) | 2022.10.05 |
이사야 55:1-13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 (0) | 2022.10.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