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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1:1-6 '사울 왕의 비참한 최후'

설교방/청소년 설교

by JJ family 2024. 1. 23. 15:52

본문

2021년 8월 1일 중고등부 

서론

용두사미라는 사자성어를 아시나요? 머리는 인데.. 꼬리는 인거에요. 한 번 상상해 보세요. 굉장히 우스꽝스러울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시작은 굉장히 거창했는데.. 마무리는 흐지부지 되거나, 허무하게.. 또는 볼품없이 끝나는 경우를 가리켜요. 예를 들면, 어떤 유명한 감독과 S급 배우가 만나서.. 200억이 넘는 돈을 들여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 것이지요. 방송 매체에서 광고도 엄청나게 하고.. 각종 예능에 나와서 열심히 홍보도 하고.. 그래서 개봉을 했는데, 기대감이 커서 그랬는지.. 별로 재미가 없는 것이에요. 뒤에 뭔가 더 있겠지 있겠지 했는데, 아무 것도 없이 끝나는 것이지요. 그러면, 띵작이 아니라.. 망작이 되고 말아요. 이 반대의 경우가.. 가요계에서 소위 역주행을 통해 크게 성공할 때, 또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주목을 받아서 인기를 얻게 되는 상황이에요. 성경에서는 그것에 대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8:7)고 말씀하시지요.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 안에서 창대해지는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우리는 지금.. 지난 7월 첫 주부터, 사울 왕에 대해서 나누고 있어요.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이에요. 그동안 얘기했던 사울 왕에 대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오랜만에 중고등부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친구들도 있을 테니까, 지난 줄거리를 정리하면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합시다. 먼저, 사울은 누가 보아도 왕이 되기에 육체적으로.. 성품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어요. 육체적인 부분을 본다면.. 함께 사무엘상 92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잘 생긴 것은 물론이고.. 보통의 이스라엘 사람답지 않게,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는 것이에요. 사람들로 하여금 저 정도면 다른 나라로부터 우리를 잘 지켜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피지컬이었다는 것이지요.

성품은 어떠했다고 했나요? 다른 나라 왕들처럼.. 교만하고, 거만하고, 포악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었다고 했나요? 오히려 그 반대의 인물이었지요. 함께 사무엘상 1027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사울 왕의 가정은.. 지파 안에서 나름 유력한 집안이기는 했지만, 소속 지파로 보았을 때는 그렇지 않았어요. 사울은 베냐민 지파인데..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서 막내가 누구였어요? 베냐민이었지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파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규모와 파워가 있는 지파에서는 반발심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왜 저런 돼도 않는 지파의 인물을 왕으로 뽑았느냐? 앞으로 잘 되기는커녕 망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구만.’ 이러한 비난의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을 정도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잘 알았던,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했던 사람이었어요. 그 겸손함 덕분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왕으로 세웠던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것이에요. 물론 우리는 모두 연약하고.. 죄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때때로 실수할 수도 있고.. 교만해 질수도 있어요. 사실 교만함은, 우리가 평생 싸워야 할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인류 최초의 범죄가..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던, 교만함에서 시작된 죄악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겸손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이에요. 함께 창세기 399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요셉은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서.. 애굽 왕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치만,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경건하고 거룩하기에 힘썼어요. 덕분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노예임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을 제외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젊고 아름답고.. 맡은 일을 훌륭히 완수해 내는 요셉에게 마음이 끌린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유혹했어요.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 것을 알고서도..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눈치를 보았어요. 그 결과, 후일에 애굽의 총리로 쓰임받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겸손함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비결은, 죄를 깨달았을 때에 그 즉시 회개하는 것이에요. 함께 사무엘하 1213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지금 이 말씀이 어떠한 상황인지 아시나요? 다윗의 충직한 신하들은 모두 전쟁에 나가고 없는데.. 하루는 왕궁 위에서 거닐다가, 목욕 중인 한 여인을 발견했어요. 알고 보니, 다윗의 용사 중에 한 명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였는데..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동침을 한 것이에요. 얼마 뒤에.. 그 여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려왔고.. 그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전쟁터에 있는 우리야를 불렀어요. 상황 보고를 하게 하려는 명목으로 불러서.. 아내와 잠자리를 하게끔 하게 하고, 그것으로 불륜을 감추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나요? 집에는 발걸음 하나 하지 않고.. 병사들과 함께 숙식하다가, 다시 전쟁터로 돌아갔어요. 다윗은 군대장관 요압에게 명령해서.. 우리야가 죽도록 했지요.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그의 죄를 드러내시고.. 꾸짖으셨어요. 다윗은 왕이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절했을 수도 있었지만.. 듣는 즉시 회개했어요. 이와 같은 다윗의 모습과 자세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을 수 있게 한 것이지요.

반면, 우리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살펴보았던 사울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하게 하는 것 같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변질되었어요. 사람들의 눈만 의식하고.. 죄를 드러내어 주었는데도, 회개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함께 사무엘상 1530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의 남녀노소와 가축들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사울 왕은.. 아말렉의 아각 왕을 살리고, 좋은 가축들을 남겼어요. 사람들에게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고.. 드러내기 위함이었던 것이지요. 이에 대해 사무엘이 책망하였지만, 회개하기는커녕.. 다른 핑계를 대며 합리화했어요. 사울 왕이 얼마나 사람들을 의식하고..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한 것에 대해 회개하지 않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 것이지요.

여기에서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사님,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하다못해 목사님들 중에서도.. 하나님을 위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겸손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교만하게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요.’라는 생각을 할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인척 하긴 하는데.. 삶의 열매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있는 것이지요. 바로 사울 왕 같은 사람이에요. 예전에도 얘기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일을 세상 일로 할 수가 있고.. 세상 일이어도 하나님의 일로 할 수 있는 것이에요. 중심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은 누가 알 수 있나요? 하나님만 아시지요. 우리는 나중에 그 사람의 열매와 최후를 보아야..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울 왕의 최후는 어떠했나요? 함께 본문 6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사울은 블레셋과 전쟁을 해야만 했어요. 문제는, 사무엘은 일찌감치 죽었고.. 다윗은 사울이 죽이려 했기에 도망해서 없고.. 하나님은 사울에게 어떠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만 해결해야 했던 것이지요. 그나마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이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사울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기로 작정하셔서 그랬는지.. 반전은 없었어요. 전쟁에서 엄청난 패배를 하게 된 것이지요. 블레셋의 군대에게 쫓기던 중에.. 자신의 세 아들이 눈앞에서 죽는 광경을 목격하고도, 살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도망치기만 했어요.

하지만, 자신도 이미 적군의 화살에 맞은 상황이었던 터라.. 멀리 가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었어요. 결국, 사랑하는 자녀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마저 비참하게 죽게 된 것이에요. 심지어 오늘 본문 뒷부분에 보시면.. 그의 목은 잘리고, 시체는 성벽에 못 박히고, 그가 입었던 갑옷은.. 전리품으로 그들의 신전에 장식품이 되고 말았지요. 아무리 그래도 일국의 왕이었는데.. 너무도 초라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지요. 이 부분에서 우리가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은, 그의 죽음만이 비참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에요. 그가 왕위에 앉은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본색이 드러난 것이지요. 사무엘 대신에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식하는 왕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 것이에요. 어찌보면, 왕이면서도 백성들의 눈치를 살피고.. 인기를 얻기 위해 몸부림쳤던 사울의 비참한 삶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4자 성어로 시작해서.. 4자 성어로 마치는 것 같은데,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어요. 남의 산에 있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 데에 소용이 된다라는 뜻이에요.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또는 허물과 실패까지도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인데.. 쉽게 말해서 이런 거예요. 집에서 동생이나 언니, 오빠, 누나 중에 누군가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들어서.. 혹은 대들다가 엄청나게 꾸중을 듣게 되는 것이지요. 그 광경을 지켜보고 나면, 어떻게 되나요? 똑같이 혼나지 않으려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던 잘 듣게 되지요. 모두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에요. 그것이 바로 타산지석이에요. 조금 달리 표현하면, 같은 유형의 문제를 다음에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만드는.. 오답노트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요셉, 다윗, 다니엘.. 이렇게 주 안에서 세상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의 삶을 본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이와 같이 실패한 사람의 삶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여러분이 그들과 똑같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바라기는, 사울처럼 용두사미의 삶이 아니라.. 지금은 미약하고, 부족해도.. 시간과 세월이 흐를수록, 하나님 안에서 창대해지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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