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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5:1-9 '사울의 불순종'

설교방/청소년 설교

by JJ family 2024. 1.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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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8일 중고등부

서론

여러분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어려움을 당하거나, 심하게 혼난 적이 있나요? 예를 들어서, 숙제를 제대로 안 했거나.. 마트에 심부름을 보냈는데, 사오라는 것은 사지 않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잔뜩 사오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은 착하고 순종적이어서.. 부모님께 반항하거나, 선생님 말씀을 흘려 듣는 친구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세상에는 스스로를 위해 마땅히 듣고 따라야 하는 이야기들을 듣지 않다가.. 고난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테면, 치아가 좋지 않아 충치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탕이나 초콜릿 섭취를 자제하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십시오.’라고 치과의사에게 주의를 받았어요. 평상시 양치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은,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게으르고 나태해지겠지요. 그러다 어떻게 되나요? 결국에는 충치가 발생해서.. 치료를 위해 심각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나마, 이런 것들은 치료하면 되지만..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상황이 달라요. 처음 한 두 번이야 용서해 주시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바라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사울이 왕위에 오르기도 전부터,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가 있었어요. 어디였지요? 블레셋이지요. 그래서 사울도 초창기에는 블레셋과의 갈등이 굉장히 심하게 있었어요. 지난주에 나누었던 말씀처럼..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 국경을 잘못 건드렸다가, 블레셋 대군이 쳐들어와서 하마터면 이스라엘이 망할 뻔 하기도 했었지요.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와 요나단의 담대함으로 승리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블레셋 이외의 다른 민족과 갈등은 없었는가? 그렇지는 않아요. 모압, 암몬, 에돔, 소바 등의 나라들도 있었어요. 특별히 오늘 본문에는 아말렉이라는 민족도.. 이스라엘의 대적으로 등장하고 있지요. 아말렉은 어떠한 나라인가? 이들은 가나안 남쪽 농경지대 경계에서 유목민 비슷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었어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 방해하던 민족들이었고, 사사 시대 때에는 이스라엘을 잠시 다스리기도 했었어요. 다윗 시대에 대부분 토벌을 당했고, 히스기야 때에 완전한 멸망을 당하게 되지요.

어찌됐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사울에게 사무엘을 보내셔서, 아말렉을 공격하도록 명령하고 계세요. 함께 본문 3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지금 이 말씀을 읽었을 때에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성인 남녀를 죽이는 것이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어린이들과 아기들까지 죽이라고 말씀하세요. 심지어 그들이 기르는 가축들까지도,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러는 것인지.. 전리품조차 삼지 못하게, 하나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들이 사울 왕이었다면, 이 명령을 지켰을 것 같은가요? 아마 쉽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까지 죽이는 것은.. 잔악무도하고, 피도 눈물도 없을 만큼의 악한 사람으로 생각 되어지기 때문인 것이지요. 가축 역시 딱히 지은 죄가 없을 것인데.. 모두 죽여 없애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순종하더라도, 찝찝한 기분이 남을 것이에요.

사실 오늘 본문과 같은 말씀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데로 하나님께서 과연 사랑의 하나님이신지에 대한 의심이 들어요. 세상을 사랑하신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레위기 1824절과 25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고 /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이것은 일찍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전에..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내용이에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영적으로, 성적으로 굉장히 타락했기 때문에.. 그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것이라 말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남녀노소와 가축들 할 것 없이 모두 진멸하라고 하신 것이에요. 아말렉에 대한 진멸의 명령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전쟁을 일으켰어요. 21만 명의 군사를 모집해서.. 아말렉 성에 도착한 다음, 매복해 있다가.. 공격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그대로 순종하기 위해서.. 아말렉 사람이 아닌 다른 민족의 사람들은 보내주는 친절과 배려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되, 100퍼센트 순종은 아니었던 것이에요. 함께 본문 8절과 9절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지금, 말씀에 보니까 뭐라고 되어 있어요? 모든 백성을 진멸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죽인 것이에요. 이것만 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제대로 순종한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을 자세히 보니까, 죽이지 않은 두 부류가 있었어요. 하나는 아말렉의 왕이고, 다른 하나는 상태가 매우 좋은 가축들이었지요.

여기서 O,X 퀴즈! 사울 왕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것일까요, 아니면 불순종한 것일까요? 순종했다 하면 ‘O’, 아니다.. 불순종했다 하면 ‘X’를 표시해 보세요. 정답은 ‘X’이지요. 왜 그래요? 아무리 모든 백성을 죽였다고는 하지만, 남겨놓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요. 아각 왕과 가축들을 살려 놓았어요. 만약에 다른 모든 것은 죽이고, 어린 아이들만 죽이지 않았다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불쌍해서 차마 죽일 수 없었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얘기했다면, 공감이 되었을 것인데.. 왕과 가축들을 왜 남겨놓았겠어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업적을 칭송받고자 했던 것이지요. 적국의 왕을 잡아서 백성들에게 보여 주면.. 전시 효과 덕분에 왕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좋은 가축들을 남겨두어서 전리품으로 나누어 주면.. 백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었겠지요.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분명히 잘못하기는 했지만.. 인간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에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목사님 같아도, 비슷하게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은 뭘 해야 돼요? 전쟁이 끝나고 나서.. 사무엘의 책망으로 자신의 죄가 드러났을 때, 싹싹 빌면서 회개했어야 해요. 용서를 받고 못 받고는 나중 문제고, 잘못한 줄 알면.. 변명하기 이전에 그에 상응하는 반응이 나와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완전 최악인 것은.. 하나님 앞에 말도 안 되는 핑계를 했다는 것이에요. 함께 사무엘상 1520절과 21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지금 사울 왕이 뭐라고 하는 거예요? 자신은 하나님 말씀대로 잘 청종하려고 했는데,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리려는 목적으로 가축들을 살렸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울의 위치가 뭐예요? 왕이에요. 일개 백성들이 잘못 하는 행동들을 당연히 제재할 수 있는, 절대적 권위가 있는 사람이지요. 그런데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백성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이에요. 상당히 어처구니없는 모습인 것이지요.

이미 사울 왕은 하나님 앞에서.. 한 차례 큰 잘못을 저질렀었어요. 무엇이었지요? 지난 주에 전했던 말씀인데, 기억나나요? 요나단이 시비를 걸어서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 왔을 때.. 번제를 드리면서 사기를 높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으니까.. 사울이 그냥 제사를 드렸다가 혼쭐이 났던 사건이었지요. 그때도 회개하지 않았던 탓에..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인 것이지요. 문제는 지난번의 죄가 가중이 되어서, 처벌이 훨씬 엄중해진 것이에요. 함께 사무엘상 1528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왕은 세습제에요. 다른 왕족이나, 귀족들이 반역을 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자녀들에게 왕권이 이어져 가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을 수차례 따르지 않은 관계로.. 심판을 받아서, 본인만 왕을 하고.. 자녀들에게 까지는 이어가지 않게 된 것이에요. 상당히 비참하고 굴욕적인 왕이 된 것이지요. 바라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을 때에.. 이러한 결과를 맞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중고등부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우리의 타락한 본성이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세상의 풍조와 사상에 젖어 있는 우리의 생각과 이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100퍼센트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니까 먼 곳에 계신 것 같고..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으니까, 사람에게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에요. 그런데, 애초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 말씀과 그분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불순종했다고 해서 구원을 못 받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지는 못 할 것이에요.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다가도.. 차후에는 사울 왕처럼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바라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기쁨이 되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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