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개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에스라 개관

 

1. 명칭

• 이스라엘 신앙 개혁의 주도자인 ‘에스라’의 이름에서 유래

  히브리어 원문과 70인역은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가 한권으로 되어 있음

  라틴어 성경이 저자에 따라 에스라와 느헤미야로 구분함

※ 라틴어 성경: 405년 히에로니무스가 라틴어로 완성한 번역본이다. 4세기 이후 코이네 그리스어 역본의 구약성경과 원본이 코이네 그리스어인 신약성경이 주요 경전으로 사용되었으므로 참조용 성경으로 사용되다가, 서방교회의 분리 시기인 13세기 이후에는 서방교회의 표준 성경이 되었다. 이후 1979년 4월 25일 교황 바오로 2세의 교황령 성경의 보고(Scripturarum Thesaurus)에 따라 현재 천주교회는 개정된 새 불가타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라틴어의 어원은 지명 라티움(Latium)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그 발상지는 로마이다. 중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라티움은 (로마를 비롯하여 라비니움과 아리키아 및 알바롱가 등의 도시로 결성된 라틴족의 군사동맹체의 일원이었다. 이곳은 BC 11세기 이전에는 에트루리아인의 소유였으나 BC 505년에는 라틴족이 장악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한 라틴족은 이탈리아 전역을 장악했으며 (이에 따라 에트루리아어·오스카어·움브리아어 등이 주도하던) 이탈리아 반도의 복잡한 언어상황은 라틴어에 흡수·통합되었다. 고전 라틴어(BC 1세기~AD 3세기) 시대는 라틴어의 황금기이며, 통속 라틴어(3~7세기)는 로마제국 전역의 언어를 석권했으나 이에 따라 고전 라틴어의 문법적 엄밀성에서 다소 이탈되었다. 이어 중세 라틴어(7~16세기)는 지방언어의 발음을 따랐으며, 로마제국의 정치력·군사력의 퇴조와 더불어 8세기에 로망스 제어로 분화되어 사어(死語)가 되었다.

※ 위클리프 성경: 중세 초기에는 사제들이 주로 라틴어 성경을 읽을 수 있었지만 대다수의 성도를은 성경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위클리프는 모국어(영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1380년에 [신약성서]를 번역했고,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완역은 1382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것은 인쇄된 성서가 아니고 손으로 쓴 성서이다.

 

2. 저자

• 에스라 : 학사 겸 제사장. 2차 포로 귀환과 신앙 개혁을 주도함

 

3. 기록 연대

• 느헤미야가 유다 총독으로 부임한 B.C. 444년경으로 추정

  - B.C. 458년 2차 포로귀환 사건의 기록

  - 3차 포로귀환 직전에 있었던 르훔과 심새의 성벽 재건 방해 사건이 기록

 

4. 기록 목적

1) 일차적: 세속 왕국으로서의 이스라엘은 멸망했지만,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은 망하지 않고 보존됨

2) 궁극적: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연속성

 

5. 기본 배경

1) 구약 역사서

① 구약 3대 역사서: 사무엘, 열왕기, 역대기

    - 이스라엘의 시대사를 기록하고 있음

       → 열왕기와 역대기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그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종말을 보고함

② 포로시대 3대 역사서: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 포로귀환시대: B.C. 539 ~ B.C. 331년

        → B.C. 539 ~ B.C. 400년경까지의 이스라엘 역사 기록

2) 포로시대 역사서

   - B.C. 537년 제1차 포로 귀환으로부터 B.C. 444년 제3차 포로 귀환 직전까지

     : 예루살렘 성벽 재건과 개혁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과 재건 과정

  - 한 권으로 묶여 있는 에스라와 느헤미야

   : 두 책이 거의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내용상 연대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음

    구조와 패턴 주제와 관심사에 있어서 놀라운 통일성을 가지고 있음

※ 에스더 (1차와 제2차 포로 귀환 사이인 페르시아 제4대 왕 아하수에로)

   : 부림절 - 이스라엘 민족이 아말렉 자손 하만의 멸절 음모로부터 구원받은 사건 기념

     ⇒ 공간적 배경과 내용면에 있어서 에스라, 느헤미야와는 구분됨

         but,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에 근거한 선민의 보존이라는 주제 다루는 점에서

         선민 역사의 영속성을 강조하는 앞의 두 책과 일관성이 있음

∴ 포로 귀환 시대를 배경으로 기록된 세 권의 역사서는 모두 선민 역사의 영속성 다룸

3) 거대 제국의 식민정책

① 앗수르: B.C. 721년 북이스라엘 정복

   - 민족말살정책

     → 식민지 국가의 정치력을 완전히 공백화,

        식민지 백성들은 제국 내 타지역으로 강제 이주하고 통혼하게 하여 민족성 말살함

       ex) 사마리아 백성들

② 바벨론: B.C. 586년 남 유다 정복

    - 민족분산정책

       → 3차례에 걸쳐 남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감

           : 서로 다른 지역에서 정착하게 함

       → 지도자 및 귀족층, 각 분야 전문가 등을 포로로 잡아서 자립심을 낮춤

※ 북 이스라엘 때처럼 강제통혼을 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다윗의 자손을 보호, 70년 포로 생활)

③ 페르시아: 바벨론에 이어 근동 지역 패권 장악

   - 민족관용정책

      →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정치적, 종교적 자유와 자치를 허용

           : 제국 내 거주하는 모든 식민지 백성들이 본국으로 귀환 허용

             각 민족이 섬기는 신의 신전 건립 허용 및 적극 협조

             식민지 국가 출신의 왕족이나 귀족이 지역을 다스릴 수 있게 함

             ⇨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고, 정체성을 인정하되, 정치적 속국이 되게 함

     → ∵ 앗수르와 바벨론의 정책이 만민에게 원한이 되었음을 고레스 왕이 알았음

⇒ 식민지 국가의 반란을 억제하고, 제국과 황실의 안녕을 위한 정책들을 실행함

4) 제사장의 중요성 대두

    - 이스라엘의 건국 초기부터 중요했던 제사장 역할

      : 왕(사울/다윗)과 선지자(사무엘) 제도가 수립되지 않았고,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유지되기 위한 제사장 제도

    - 지도자층의 타락에 의한 총체적 난국

      : 왕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욕만을 채우기만을 위한 국정 운영

        선지자는 인기와 명예를 위해 거짓을 예언함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고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형식과 외식으로 함

    ⇒ 그 결과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함

    -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시작에 제사장들을 다시 사용하려고 하심

      : 이스라엘은 예배 공동체이기 때문에, 예배와 율법 교육을 통한 온전한 회복을 위해

 

6. 내용 구조

1) 1부: 1-6장

    - 기간: B.C. 537년 1차 포로귀환 ~ B.C. 516년 성전재건 완료

    - 내용: 1차 포로귀환과 예루살렘 성전 재건

2) 2부: 7-10장

    - 기간: B.C. 458년 2차 포로귀환 ~ B.C. 444년 3차 포로귀환 직전

    - 내용: 2차 포로귀환과 신앙 개혁 운동

3) 도표로 한 눈에 보기

구분	1차 포로 귀환과 귀환자 명단	예루살렘 성전 재건	2차 포로 귀환과 귀환자 명단	에스라의 개혁 운동
범위	1-2장	3-6장	7-8장	9-10장
내용	스룹바벨 주도의 1차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		에스라 주도의 2차 포로 귀환과 신앙 개혁
기간	약 80년 (B.C. 538~459)		약 14년 (B.C. 458~444)
주제	성전 재건과 신앙 개혁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회복과 선민 역사의 영속성

 

7. 포로와 귀환의 역사표

1) 포로들

구분	연대	남 유다 왕	포로
1차	B.C. 606년	여호야김	다니엘 외
2차	B.C. 597년	여호야긴	에스겔 외
3차	B.C. 586년	시드기야	시드기야 외

2) 귀환자

구분	연대	페르시아 왕	포로
1차	B.C. 536년	고레스	스룹바벨 외 49,897명
2차	B.C. 457년	아닥사스다	에스라 외 1,754명
3차	B.C. 444년	아닥사스다	느헤미야 외

 

8. 에스라 중요 정보 ('어?성경이 읽어지네!' 발췌)

중요 역사		발생 장소	사건발생 성경 목록
1	고레스가 칙령을 내림 (스1:1-4)	페르시아
2	스룹바벨, 예수아를 중심으로 1차 포로들이 귀환 (스2:1-2)	페르시아 → 예루살렘
3	귀환이후 그들이 한 일 – 제사, 절기 (레위기 내용)를 다시 지킴으로 유대인의 정체성을 확인함 (스3:1-6)	예루살렘
4	성전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함 (스3:8-13)	예루살렘
5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중단됨 (스4:9-10)	예루살렘
6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등장해서 재건을 격려함 (스5:1)	예루살렘	학개, 스가랴
7	성전을 완공함 (스6:14)	예루살렘	에스더
8	한편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에게 예루살렘 귀환 칙령 인증서를 주고 재정을 하사하며 제2차 포로귀환의 기회를 줌 (스7:11-26)	페르시아
9	에스라가 포로귀환단을 바벨론 땅에서 모집함 (스8장)	페르시아
10	제2차 포로귀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옴 (스8:31-36)	페르시아 → 예루살렘
11	에스라가 포로귀환 백성들을 대상으로 성경(모세오경)도 가르치고, 성전 예배문화를 새롭게 확립하고, 삶의 개혁을 주도함 (스9-10장)	예루살렘	역대상/하, 느헤미야, 말라기

 

9. 결론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는 회복과 구원에 있다

   : 에스라의 첫 시작은 절망적 상황 (성전과 성벽은 무너져 있고, 예배는 드려지지 않음)

     → 중간에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마침내 모든 것을 완성함

         제사도 드리고 절기도 지킴

        이방 여인과 통혼하여 들어오게 된 이방 문화를 제거하게 함

⇒ 온전한 부흥으로 나아가게 하심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며 마무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