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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6:9-57:13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설교방/새벽 설교

by JJ family 2024. 6. 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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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4일 새벽예배  (180/ 하나님의 나팔 소리)

서론

자유는, 인간들을 비롯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특히나 사람은 존엄성과 유일성으로 인해.. 어떠한 동식물보다, 확실하고도 분명한 자유가 보장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유를 보장해 주게 되면.. 이 세상은 아비규환과 다름없는 무질서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자유가 지나쳐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종에 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 강력한 코로나 방역 조치 때문에.. 자유를 침해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후에 더 크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함인 것입니다. 한 마디로,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잠시 동안 자유를 양보한 것입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권력과 지위도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높은 위치나 직분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잘 먹고 잘 살으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섬기라는 의미인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현재, 어떠한 자유와 권위를 누리고 계십니까? 바라기는 언제나 주님의 뜻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시는 내용에 대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특별히 그 범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만민을 향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지요. 누구든지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자.. 구약을 기준으로 하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고.. 율법을 준행하는 자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신약 이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모든 자들에게, 구원이 임하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지요. 이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회복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사야가 글을 남길 당시의 남 유다는.. 변화무쌍한 국제정세 속에서 불안하게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기는 했어도, 망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국가는 존속해 있던 상황인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이 약속의 말씀들이 아무래도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에 대한, 미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만큼은 선지자의 시점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선민의 지도자들과 선민 사회의 타락에 대해 고발하면서.. 심판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누구보다 선하고 올바른 길로 행하면서.. 백성들을 이끌어가고, 안전하게 보호해야할 책무가 있는 지도자들이.. 실제로는 가장 타락하고 죄악된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맹인과 같은 파수꾼..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독주를 탐하는 목자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존재들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지도자들로 인해.. 남 유다는 점점 파멸을 향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사야의 고발은.. 얼핏 보면, 전체적인 문맥의 흐름을 깨뜨리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아마도, 선민으로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구원은커녕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밝히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됨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멸망을 향해 가고 있는 남 유다의 영적 무지함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었습니다. 특별히 환난이 임하기 전에.. 의인들의 일찍 죽는 상황에 대해 이해함이 없었습니다. 그저 오랜 산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삶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환난 날에.. 죄악이 가득한 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의인들이 요절하게 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사고로 죽던.. 불치병에 걸려 죽던.. 그것이 무슨 이유에든 간에, 그들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처절하고도.. 공포스럽기까지 할 심판을, 목격조차 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공의가 땅바닥에 떨어진 것만 같은.. 더럽고 추악한 세상에서 너무 고생하지 않도록, 일찍 데려가시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경우가, 남 유다 말기의 요시야 왕이었습니다. 그는 종교개혁을 단행해서.. 남 유다가 바로 설 수 있는, 영적 부흥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미 하나님의 심판 시계는 흘러가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를 데려가셨던 것입니다.

기억할 것은, 남 유다의 문제는.. 단순히 영적 무지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상숭배가 더 심각한 이슈였습니다. 본문에서 묘사하고 있는 데로.. 상수리 나무와 푸른 나무 아래에는 성행위가 동반된 우상 숭배가 있었습니다. 골짜기에서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자녀를 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를 드리기도 했지요. 또한 높은 곳에서는 여러 우상들의 제단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무슨 우상 숭배 엑스포도 아니고.. 가나안 토속 종교와 주변 국가들의 온갖 신들을 모아다가, 섬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기의 왕이었던 므낫세 만의 업적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본문에서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무당의 자식, 간음자와 음녀의 자식들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대로 우상 숭배를 이어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모태 우상숭배자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조상들로부터 그 DNA를 물려받았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남 유다 중간 중간에.. 다윗의 길로 행하는 왕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나 아합의 길로 갔던 왕들이 훨씬 많았던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결단코 좌시하지 않으시고, 멸망시키겠다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남 유다가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 숭배함으로.. 심판과 멸망을 당한 사실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십니까? 그들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정죄와 손가락질을 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민족으로 판단할 권리가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나.. 우리나.. 똑같이 죄악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지 못 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항상 믿지 못 하면.. 순간순간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 하면.. 언제든 넘어지고 패망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분을 더욱 의지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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